신형 싼타페 가격, 풀옵션 4242만원?…이 정도면 ‘비싼타페’

신형 싼타페 가격, 풀옵션 4242만원?…이 정도면 ‘비싼타페’

발행일 2012-05-02 15:01:27 전승용 기자

현대차는 1일 신형 싼타페의 가격이 2800만원~3776만원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옵션 가격이 최대 498만원에 달해 신형 싼타페에 풀옵션을 선택하면 가격은 4242만원까지 올라가 일부 수입 SUV 가격을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발표에 따르면 신형 싼타페의 가격은 2802~3776만원으로, 각 트림별로는 2.0리터 전륜구동 2802~3394만원, 2.0리터급 4륜구동 3062~3604만원, 2.2리터급 전륜구동 2996~3558만원, 2.2리터급 4륜구동 3214~3776만원이다(자동변속기 기준).

현대차 측은 주력 트림인 2.0 2WD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기존 동급 트림(2.0 2WD MLX 럭셔리) 보다 24만원 인상된 3008만원으로 결정됐지만, 각종 사양 추가 및 연비개선 등을 통해 약 180만원 가량의 상품성이 강화 됐다고 밝혔다.

▲ 신형 싼타페 최상위 트림 풀옵션 선택 시 가격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신형 싼타페의 옵션이 너무 과도하게 많고 비싸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새롭게 장착된 파노라마 썬루프는 120만원으로 기존 대비 78만원 올랐다. 여기에 브라운 가죽시트, 내비게이션 등을 추가하면 옵션가격은 466만원에 달한다. 주력 트림인 2.0 프리미엄의 경우는 기본 사양이 적기 때문에 '풀옵션' 선택 시 옵션 가격만 480만원에 달해 상급 모델 보다 오히려 더 비싸지는 기현상이 발생한다.

또, 신형 싼타페 최고급 트림에 HID램프, LED리어램프, 19인치 알루미늄휠, 전자식파킹브레이크 등을 모두 장착하면 차량 가격은 최대 4242만원에 달한다.

반면 경쟁 수입차 중 폭스바겐 티구안은 3790만원~4790만원으로 파노라마선루프와 내비게이션, HID램프, LED리어램프, 18인치 알루미늄휠, 천연가죽시트, 전자식파킹브레이크 등을 모두 장착해 옵션에서 큰 차이가 없는 모델도 4450만원에 판매된다.

BMW가 만드는 소형 SUV인 미니 컨트리맨은 3800만원~5200만원, BMW X1도 4690만원~6280만원이다. 푸조 3008 최고급모델도 4290만원이다.

물론 현대차가 경쟁모델로 삼았다고 밝힌 아우디 Q5는 5590만원으로 싼타페에 비해 20% 가량 차이가 난다.  하지만 아우디는 금년 내 4000만원대 SUV인 Q3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가격 차이는 좁혀질 전망이다.

▲ 신형 싼타페 옵션 카탈로그

신형 싼타페 동호회의 한 회원은 "현대차는 싼타페의 가격이 2천만원에서 시작한다고 하지만 실제 구입하려고 보면 이보다 훨씬 비싸다"면서 "내비게이션만해도 굳이 불필요한 블루링크를 적용시켜 가격이 비싸졌고,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만 장착하려 해도 160만원에 달하는 스페셜에디션을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수입차와 같은 옵션을 적용하면 오히려 더 비싸진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 신형 싼타페 옵션표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최고급 옵션들은 프리미엄 SUV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추가한 것이지만, 기본 모델의 상품성이 매우 우수한 만큼 고객 만족도는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EX30 크로스컨트리, 한국이 유럽보다 3500만원 저렴

EX30 크로스컨트리, 한국이 유럽보다 3500만원 저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EX30 크로스컨트리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EX30CC는 높은 지상고과 독특한 외관 디테일,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더했다. 출발부터 100km/h까지 3.7초만에 도달하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보여준다. EX30CC의 국내 판매가격은 5516만원이다. EX30 크로스컨트리의 글로벌 주요 국가 판매가격은 영국(4만5560파운드, 한화 약 8520만원), 스웨덴(60만9000크로나, 한화 약 8991만원), 독일(5만7290유로, 한화 약 9295만원), 일본(649만엔, 한화

차vs차 비교해보니이한승 기자
벤츠 G클래스 1980 에디션 출시, 가격은 2억1820만원

벤츠 G클래스 1980 에디션 출시, 가격은 2억1820만원

벤츠코리아는 G클래스 스트롱거 댄 더 1980 에디션(STRONGER THAN THE 1980s, 이하 1980s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G클래스 1980s 에디션은 G클래스 W460 시리즈를 헌정해 제작된 한정판으로 클래식한 디자인이 강조됐다. 가격은 2억1820만원이다. G클래스 1980s 에디션은 1979년 첫 G클래스 모델 시리즈 W460을 헌정해 제작된 한정판 모델이다. G클래스 1980s 에디션은 글로벌 기준 G450d와 G500 두 가지 버전으로 전 세계 총 460대가 생산되며, 그 중 한국에는 G450d 25대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피아트 그란데 판다 공개, 귀여운 수동변속 SUV

피아트 그란데 판다 공개, 귀여운 수동변속 SUV

피아트는 그란데 판다 가솔린을 4일 공개했다. 그란데 판다는 과거 판다의 디자인 요소가 반영돼 박시한 복고풍 외관 디자인이 강조된 소형 SUV로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00마력 1.2리터 3기통 터보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올해 하반기 판매가 시작된다. 그란데 판다는 올해 초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피아트의 차세대 SUV다. 피아트는 그란데 판다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매년 새로운 신차를 글로벌 시장에 도입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볼보 EX30 크로스 컨트리 출시, 가격은 5516만원

볼보 EX30 크로스 컨트리 출시, 가격은 5516만원

볼보자동차코리아는 EX30 크로스 컨트리(Cross Country)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EX30 크로스 컨트리는 전용 섀시와 외관 디자인 요소, 총 출력 428마력과 제로백 3.7초의 성능을 갖춘 모델로 거친 지형에서 탁월한 성능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가격은 5516만원이다. EX30 크로스 컨트리는 브랜드 최초로 전기 SUV에 스웨덴의 혹독한 겨울과 거친 지형에서 탁월한 성능과 편안함을 보장하는 볼보자동차 크로스 컨트리의 유산이 결합된 첫 모델이다. 가격은 5516만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자동차 전시장 내부에 맛집이? 르노 강남전시장 재개장

자동차 전시장 내부에 맛집이? 르노 강남전시장 재개장

르노코리아가 서울 강남구 언주로에 위치한 ‘르노코리아 강남전시장’을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9월 3일 공식 오픈했다. 르노코리아 강남전시장은 연계 공간에 식당을 마련해 고객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차량과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전세계 르노 전시장 중 직영이 아닌 딜러사 운영점에서 F&B 공간을 도입한 사례는 르노코리아 강남전시장이 최초다. 퓨전 음식점 ‘베리키친 강남’이 입점해 낮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벤츠 E클래스 전기차 나온다, EQE 세단과 SUV 조용히 단종

벤츠 E클래스 전기차 나온다, EQE 세단과 SUV 조용히 단종

벤츠 EQE 세단과 SUV가 단종된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카에 따르면 벤츠는 2026년 EQE 세단과 EQE SUV 생산을 종료, 본격적인 단종에 나선다. 이번달 GLC 전기차를 시작으로 C클래스 전기차, 2027년 EQE 세단의 사실상 후속 모델인 E클래스 전기차가 도입된다. EQE 세단과 EQE SUV는 각각 2021년, 2022년 공개된 벤츠의 차세대 전기차다. EQE 세단과 EQE SUV는 국내에도 출시됐는데, 한국은 물론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지 못했다. EQE 세단과 EQE SUV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시승기] 투아렉 부분변경, 1/3 가격의 경제형 우루스

[시승기] 투아렉 부분변경, 1/3 가격의 경제형 우루스

폭스바겐 신형 투아렉을 시승했다. 신형 투아렉은 3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전후면 디자인 변화와 함께 에어 서스펜션, 후륜 조향, 매트릭스 헤드램프, 다인 오디오, 소프트 클로징을 기본으로 탑재해 상품성이 뛰어나다. 신형 투아렉은 장거리 고속주행이 잦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다. 폭스바겐코리아는 3세대 부분변경 모델, 신형 투아렉을 지난 2024년 8월 출시했다. 3가지 트림으로 세분화된 기존 모델과 달리, 고급 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하고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EV5 실차 살펴보니, 패밀리 SUV..공간감 인상적

EV5 실차 살펴보니, 패밀리 SUV..공간감 인상적

기아는 전동화 패밀리 SUV, EV5를 출시하고 4일부터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EV5는 E-GMP 기반 전용 전기차 모델로 정통 SUV 바디타입을 적용했다.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 편의사양과 공간 활용성이 특징으로, 가격은 롱레인지 에어 4855만원, 어스 5230만원, GT 라인 5340만원이다. EV5는 전장 4610mm(-75), 전폭 1875mm(+10), 전고 1675mm(+10), 휠베이스 2750mm(-5)로 스포티지와 전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수치가 유사하다. 특히 오히려 높은 전고는 전용 전기 SUV에서는 찾아

차vs차 비교해보니이한승 기자
더 기아 EV5 미디어 데이 Q&A

더 기아 EV5 미디어 데이 Q&A

Q. 최근 LFP 배터리 탑재 차량이 정말 많아졌다. 기아 레이도 LFP 배터리를 쓰고 있고,그만큼 성능도 충분히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먼저 출시한 EV5 중국형의 경우 LFP 배터리 탑재 사양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국내 모델도 NCM 배터리 대신 LFP 배터리를 썼다면 가격 경쟁력 높일 수 있었지 않았을까 싶다. NCM 배터리의 탑재 배경은 무엇인가? A. (국내상품1팀 손용준 팀장) 배터리의 경우 시장별 각각의 니즈와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성, 국내 시장에 맞는

업계소식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