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캠퍼의 슬로캠핑] 겨울, 자연을 찾아 나서다

[솔로캠퍼의 슬로캠핑] 겨울, 자연을 찾아 나서다

겨울캠핑1 - 가평 연인산캠핑장

발행일 2011-12-02 17:52:19 솔로캠퍼

날이 추워지면 아웃도어 활동이 위축된다. 눈이 왔을 때만 즐길 수 있는 스키나 보드 등을 제외하곤 딱히 즐길거리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언 땅에 보금자리를 마련해야 하는 ‘캠핑’은 겨울이 반갑지 않은 계절이다. 그런데 마니아들의 생각은 다르다. 겨울에 진정한 캠핑을 할 수 있다는 것. 왜일까.  

▲ 3대가 덕을 쌓아야 할 수 있다는 ‘스노캠핑’

행락객은 가고 캠퍼만 남는다

필자는 한여름에는 캠핑을 잘 즐기지 않는다. 간혹 사람들과 왁자지껄 어울려야 하는 때를 제외하면 여름 캠핑장은 ‘비추’다. 가장 큰 이유는 ‘행락객’ 때문. 오늘이 마지막 휴가라도 되는 듯 밤새 술 마시고 시끄럽게 노는 무리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그런데 낙엽이 지고 찬바람이 불자 캠핑장의 분위기가 바뀐다.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캠핑장은 한산하기까지 하다. 이제는 정말 캠핑을 즐기는 사람만 캠핑장에 나온다. 먹고 마시고 떠드는 무리는 가고 대화하고 사색하고 소통하는 이들이 온다.

물론 겨울캠핑은 제약이 많다. 우선, 춥다. 텐트는 추위에 고스란히 노출되는 임시거처다. 난방기능이 전혀 없기 때문에 난로와 전기담요 등을 준비해야 한다. 장비가 커지는데 연료까지 챙겨야 한다. 그래도 즐겁다. 추운 만큼 대비하면 된다.

▲ 스노캠핑의 즐거움

동계캠핑 안전수칙1

겨울철 캠핑을 즐기려면 돌풍, 한파, 폭설 등 돌발 상황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주의가 필요하다. 초보 캠퍼들은 ‘뭉치면 산다’는 법칙을 따르는 것이 좋다. 돌발 상황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캠퍼와 함께 가는 것이 안전하다. 인터넷 동호회 등에서 경험이 많은 캠퍼를 주축으로 열리는 단체 캠핑에 동행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 텐트 내부. 겨울철에는 바닥공사를 잘 해야 한다.

난방 장비는 꼼꼼히 챙기되 여분의 테이블이나 부피가 큰 의자 등 불필요한 짐은 줄이는 것이 좋다. 캠핑장 선택도 신중해야 한다.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캠핑장인지, 등유나 장작 등 난방 연료를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지도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눈, 비, 바람 등 예상치 못한 환경을 만날 땐 어찌해야 할까. 가장 주의해야 할 악재는 ‘바람’임을 명심할 것. 텐트는 눈이나 비는 견뎌낼 수 있지만 바람은 견딜 수 없다. 특히 바닷가나 계곡의 바람은 돌풍으로 바뀔 때도 있다. 밤새 바람을 막으려다가 찢어지는 타프도 수없이 봤다. 그럴 땐 어찌해야할까. ‘철수’다. 진정한 고수는 ‘철수할 때를 아는 사람’이다. 가족의 안전을 담보로 캠핑을 하지 말 것. 동계 캠핑의 안전수칙 1번이다.

추천 동계캠핑장1

캠퍼들이 직접 추천하는 동계캠핑장을 매주 하나씩 소개한다. 첫 번째로는 경기도 가평의 연인산캠핑장.

▲ 가평 연인산캠핑장
연인산 도립공원 안에 있는 캠핑장. 오토캠핑사이트 36동, 모빌홈 14동, 캐빈하우스 6동 등으로 구성됐다. 캠핑장 규모는 아담하지만 눈을 들면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풍광이 좋다. 24시간 온수가 나오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사이트가 20여개 된다. 백둔 자연학교 인근에서 장수봉까지 소망능선으로 이어진 연인산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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