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이달초 스위스에서 개최된 '2011 제네바모터쇼'에서 '천장이 있는 3륜 자전거'를 전시하는 한편, 프리젠테이션 중에는 세그웨이를 닮은 '1인승 주행장치' 활용하는 모습을 기자들 앞에서 선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됐다.

현대차가 전시한 3륜 자전거는 비록 자전거라고는 하지만 천장이 있어 비나 바람을 어느 정도 피할 수 있고 사고에도 비교적 안전하게 설계돼 있다. 이 자전거의 안장은 일반적인 자전거와 달리 맨 뒷편에 자리잡고 있어서 안장을 다리 사이에 넣는 방식이 아니라 의자에 걸터 앉는 방식으로 설계돼 있어 장거리 주행에도 편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의 프리젠테이션 시간에는 현대차 로고가 붙은 '1인승 주행장치'도 등장했다. 카메라맨은 카메라를 메고 걷거나 커다란 장비를 이용하는 대신, 세그웨이를 닮은 '1인승 주행장치'에 카메라를 싣고 돌아다니며 촬영했다. 이 '1인승 주행장치'는 별다른 조종기 없이 몸을 전면으로 기울이면 전진하고, 후면으로 기울이면 후진하는 식으로 만들어진 장비다.

현대차 전시 관계자는 "비록 1인승 주행장치에 현대차 뱃지가 붙어있긴 하지만, 아마 현대차가 일일히 직접 만든 것은 아닐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현대차에서 이런 장비를 곧 내놓지 않을것이라는 보장은 못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작년 가을 레스포 자전거와 공동으로 투싼, 쏘나타 등의 브랜드 자전거를 내놓으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