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강력해진 신형 911 터보S를 공개했다. 911 터보S는 가장 강력하고 역동적인 신형 911의 플래그십 모델로 쿠페와 카브리올레로 운영된다. 가격은 쿠페 21만6396유로(약 2억 8000만원), 카브리올레 22만9962유로(약 3억원)로 국내 출시 가격은 미정이다.

신형 911 터보S는 3.8리터 박서 엔진과 911 터보 전용 8단 포르쉐 더블 클러치(PDK)가 조합돼 최고출력 650마력, 최대토크 81.6kgm의 성능을 낸다. 기존 모델보다 출력이 70마력 올라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2.7초(-0.2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330km/h다.

특히 911 터보S의 엔진은 신형 911 카레라 엔진을 기반으로 완전히 새롭게 개발됐다. 재설계된 인터쿨러 시스템, 전동 조절식 웨스트게이트 플랩을 갖춘 대칭 구조의 2개의 VTG 터보차저, 피에조 인젝터 등을 장착해 엔진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신형 6기통 엔진은 새로운 인테이크 시스템으로 공기를 흡입한다. 공기 일부는 차체 뒤 측면 에어 인테이크를 통해 전달되며, 일부는 리어 리드 그릴을 통과해 에어필터 앞에서 합쳐진다. 공기 저항이 줄어든 4개의 인테이크 시스템을 통해 엔진 효율을 더욱 향상시켰다.

용량이 커진 가변형 터빈 지오메트리(VTG) 기술이 적용된 2개의 터보차저는 좌우 대칭형으로 제작됐다. 이전 세대는 비대칭형 터보차저다. 터빈 및 컴프레서 휠은 차량 좌우측에서 서로 반대방향으로 회전하며, 터빈 휠과 컴프레서 휠 직경은 각각 5mm, 3mm 증가했다.

911 터보S는 정지상태에서 200km/h까지 가속하는데 기존 모델보다 1초 빠른 8.9초가 소요된다. 또한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PTM) 사륜구동 시스템은 토크 배분이 최적화돼 최대 51kgm의 토크를 전륜으로 전달한다. PASM 섀시가 기본 사양이다.

PASM 스포츠 섀시로 차체를 10mm 더 낮출 수 있으며, 가변 플랩이 있는 스포츠 배기 시스템을 통해 독특한 사운드 경험도 가능하다. 댐퍼는 더 빠르고 정확하게 차량을 제어해 롤 안정성과 접지력, 스티어링 및 코너링 속도 등 주행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차체 사이즈는 더 넓어졌다. 전면 차체 폭은 45mm 넓어진 1840mm, 후면은 20mm 증가한 1900mm다. 트랙 폭의 변화, 에어로다이내믹 개선, 새로운 혼합 휠 타이어를 장착해 민첩성과 스포티한 성능을 강화했다. 대형 리어 윙은 더 큰 다운포스를 발생시키도록 설계됐다.

신형 911 터보S는 911 터보 최초로 2개의 사이즈의 혼합 휠 타이어를 장착했다. 프런트에는 255/35 규격의 20인치 타이어, 리어에는 315/30 규격의 21인치 타이어를 장착했다. 새로운 제원을 통해 사륜구동 911의 스포티한 성능을 더욱 강조했다.

에어 인테이크의 새로운 프런트 엔드는 기본 사양의 듀얼 프런트 라이트 모듈과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로 터보 모델의 특징적인 외관을 완성한다. 새롭게 설계한 유압 조절식 프런트 스포일러와 대형 리어 스포일러는 15% 다운포스를 만들어낸다.

실내는 전체 가죽 인테리어와 라이트 실버 컬러로 강조된 카본 트림이 기본 사양이다.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에서 개발한 투톤 인테리어는 옵션이다. 18-웨이 스포츠 시트는 1세대 911 터보(930)를 연상시키는 스티칭 디자인이 반영됐다.

이밖에 10.9인치 PCM 중앙 스크린의 배치를 새롭게 해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하며, 대시보드엔 고품질 그래픽 요소 및 로고가 적용됐다. GT 스포츠 스티어링 휠과 트랙 프레시전 앱 및 BOSE®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포함한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가 기본 사양이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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