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브랜드가 2일(현지시간) 플래그십 세단 G90(국내명 EQ900)의 북미시장 판매가격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가격대는 G90 3.3T RWD는 6만8100달러(약 7606만원)부터 G90 5.0 AWD 7만2200달러(약 8064만원)다.

G90의 시작 가격은 기존 에쿠스 5.0의 시작 가격 6만1500달러(약 6869만원) 대비 6600달러(약 737만원) 높게 설정됐다. 특히 기존 에쿠스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의 G90 RWD의 6만9700달러(7785만원)과 비교시 8200달러(약 915만원) 높은 가격이다.
 

북미시장에서 프리미엄 럭셔리 세그먼트에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렉서스 LS의 고객을 겨냥하며, 캐딜락 CT6와도 경쟁한다.

메르세데스-벤츠 S550은 9만5650달러(약 1억684만원), BMW 740i는 8만1500달러(약 9103만원), 아우디 A8L 4.0T는 8만1500달러(약 9103만원), 렉서스 LS460은 7만2520달러(약 8100만원)에서 시작된다. 눈에 띄는 부분은 제네시스 최상급 모델인 G90 5.0 AWD의 가격이 렉서스 LS460의 시작 가격과 유사하게 책정된 점이다.
 

캐딜락 CT6의 경우 5만3495달러(5975만원)의 비교적 낮은 가격에서 시작되는데, 2리터 터보엔진으로 한 체급 이상 낮은 출력을 갖는다. 최고출력 404마력의 캐딜락 CT6 3리터 트윈터보의 경우 럭셔리 6만5390달러(약 7304만원)에서 플래티넘 8만8460달러(9880만원)의 가격대를 형성해 제네시스 G90 대비 비슷하거나 높은 가격이다.
 

제네시스 G90은 정숙성과 소재의 고급화를 비롯해 주행성능을 강조했다. 특히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해 렉시콘 오디오, 360도 모니터 등 풍부한 장비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G90은 S클래스나 7시리즈 롱 휠베이스 모델에 가까운 차체 사이즈와 더 많은 장비를 갖추면서 1만~2만달러(약 1117만~2234만원)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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