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는 31일 미디어 테크데이를 통해 가격과 제원을 공개하고, 양산형 QM6를 전시했다. QM6의 가격은 2WD 기준 2740만~3300만원이며, 최상급 모델인 RE 시그니처 4WD의 가격은 3470만원으로 책정됐다. 특히 파워트레인 제원이 처음 공개됐는데,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에서 처음 선보인 유닛으로 최고출력 177마력을 발휘한다.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38.7kgm

이날 공개된 QM6의 핵심 정보는 디젤엔진의 사양과 가격이다. QM6에 적용된 2리터 4기통 터보 디젤엔진은 3750rpm에서 최고출력 177마력, 2000rpm에서 최대토크 38.7kg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자트고사의 CVT 무단변속기로 D-스텝 변속을 지원하는 최신 버전이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9.4초, 복합연비는 12.8~11.7km/ℓ다.

 

볼륨감이 강조된 외관 디자인

QM6의 외관은 볼륨감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아우디 Q5나 기아차 쏘렌토의 이미지가 묻어난다. 헤드램프와 그릴, 리어램프의 디자인은 SM6의 것과 아주 흡사하다. 전면 도어에 에어벤트 디테일과 전면 펜더로 이어지는 크롬바를 적용해 밋밋함을 덜어냈다. 차체 사이즈는 싼타페와 유사하며, 쏘렌토 대비 전장은 105mm, 휠베이스는 75mm 작다.

 

SM6와 유사한 실내 디자인

QM6의 실내는 센터페시아를 기준으로 세단형 모델인 SM6과 아주 흡사한 구성이다. 특히 스티어링 휠과 계기판, 세로형 인포테인먼트 모니터, 열선/통풍시트 스위치에 동일한 부품이 사용된다. 엠비언트 라이트는 SM6와 달리 대시보드가 아닌 도어트림과 센터터널에 집중됐으며, 2열 도어에도 위치한다.

 

닛산 부품 상당수 적용

실내에서 특이한 점은 윈도우 스위치, 스티어링 휠 열선 스위치, 전동시트 조작 스위치, 오버헤드 콘솔 등에서 닛산과 공유되는 부품이 상당히 많다는 점이다. 실제로 QM6는 SM6 보다는 닛산의 북미형 SUV 로그나 X-트레일의 플랫폼에 가깝다.

 

독특한 설정의 2열 시트

시트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등받이가 두툼한 점이다. 1열과 2열 모두 최근 트렌드와 달리 두툼한 시트가 적용됐다. 특히 2열 시트의 구성이 독특한데, 등받이의 두께가 상당해 쿠셔닝으로 인한 안락함이 특징이다. 비교적 높게 설정된 2열은 머리 공간이 다소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으며,  2열 무릎공간은 상당히 여유롭다.

2열 등받이 각도를 조절하는 리클라이닝 기능은 지원되지 않으며, 2열 폴딩 기능이 적용됐다. 두툼한 2열 등받이로 인해 폴딩 시 완전한 평면 공간이 구현되지는 않는다. 조수석 전동시트에 높이 조절 기능이 적용된 점은 QM6의 장점이다.

QM6의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2WD SE 모델이 2740만원, LE 2900만원, RE 3110만원, RE 시그니처 3300만원 이며, 4WD 모델은 LE 3070만원, RE 3280만원, RE 시그니처 3470만원이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