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의 쿼드터보 미드십 스포츠카 프로젝트가 연기됐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포르쉐가 페라리 488 대항마로 준비하던 쿼드터보 미드십 스포츠카 프로젝트를 연기한다.

포르쉐는 새로운 미드십 스포츠카, 코드명 960 혹은 988로 알려진 스포츠카의 2017년 혹은 2019년 출시를 계획했다. 그러나 포르쉐 모회사인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로 인해 복잡한 상황에 놓여 당장 급하지 않다고 판단한 960 프로젝트를 연기하게 됐다.
 

포르쉐 960은 911과 918 스파이더의 간극을 채우는 모델이다. 미드십 스포츠카 형태의 960은 경량화된 새로운 플랫폼과 미드십 후륜구동 혹은 사륜구동 시스템의 적용, 알루미늄과 티타늄, 고강도 철의 복합 구조체로 제작될 예정이다.
 

포르쉐 960에는 포르쉐 최초의 수평대향 8기통 엔진이 적용된다. 배기량 3.9리터, 쿼드터보 엔진을 통해 최고출력 650마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시간은 2.5초가 예상되며, 경쟁모델로는 페라리 488 GTB, 람보르기니 우라칸, 맥라렌 650S와 같은 엔트리급 수퍼카가 거론되며, 가격은 20만~29만 유로(약 2.5억~3.6억원) 수준이다.
 

포르쉐 960 프로젝트는 출시가 연기돼 6년에서 9년까지 출시가 늦어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당초 예정된 수평대향 8기통 쿼드터보 파워트레인이 다른 유닛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 2020년을 기점으로 다양한 브랜드에서 전기 스포츠카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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