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오는 2025년까지 출시할 e-모빌리티 신차 로드맵을 공개했다. BMW는 내년 i8 로드스터를 시작으로 미니 배터리 전기차, X3 배터리 전기차를 매년 출시하며, 오는 2021년에는 콘셉트카를 통해 미리 선보인 i넥스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2018년 BMW는 i8 로드스터를 출시한다. i8 로드스터는 최근 2017 LA모터쇼에서 공개된 모델로 i8의 오픈형 모델이다. i8 로드스터에는 개선된 파워트레인이 적용돼 기존 i8 쿠페 대비 12마력 강화됐다. 배터리 용량은 기존 7.1kWh에서 11.6kWh로 확대됐다.

BMW는 기존 세단 중심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SUV와 왜건 등 다양한 라인업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미니 브랜드는 오는 2019년 순수 배터리 전기차 미니 BEV를 출시한다. 2020년에는 X3 전기차가 출시되며, i넥스트는 2021년 선보인다.

i넥스트는 지난해 3월 창립 100주년을 맞아 공개된 콘셉트카로 완전히 새로운 내외관 디자인이 적용된 차세대 i브랜드의 청사진이다. i넥스트에는 자율주행 전문 개발센터를 통해 개발된 기술이 총동원돼 BMW 최초의 자율주행차로 양산될 계획이다.

BMW가 제시한 e-모빌리티 신차 로드맵에는 다양한 파워트레인 계획도 포함된다. BMW 엔트리급 전기차에는 100kW와 190kW 전기모터가 적용된다. 퍼포먼스 전기차에는 250kW와 300kW 이상 파워를 내는 전기모터가, PHEV에는 최대 150kW 유닛이 적용된다.

BMW의 차세대 전기차는 테슬라와 유사한 듀얼모터 시스템이 적용돼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후륜에는 보다 강력한 전기모터를 탑재해 현재의 후륜구동 드라이빙 감각을 유지한다. 가장 강력한 모델의 경우 100km/h 정지가속 3초 미만이다.

또한 BMW는 모듈화를 통해 전기모터와 기어박스, 파워 컨트롤 유닛을 하나로 묶어낼 계획이다. 배터리팩은 차체 하단에 위치시켜 공간 활용성을 높이고 무게중심을 낮춘다. 배터리팩은 60kWh(450km), 90kWh(550km), 120kWh(700km)로 구분된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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