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경차로 분류되는 시티카는 저렴한 가격과 작은 차체로 인한 운전과 주차의 편리함이 특징이다. 도로를 운행하는 대다수 차량이 나홀로 운전자 임에도 중대형 차량과 SUV 차량이 넘쳐나는 점은 한번쯤 고민해 볼 문제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수 많은 신차 중에서 경차의 선택지가 기아차 모닝과 레이, 쉐보레 스파크의 3종에 불과한 점은 경차 시장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국내 자동차 제조사들이 유럽에서 판매중인 시티카를 살펴봤다.

현대차는 유럽지역에서 시티카 i10을 판매중이다. 귀여운 내외관 디자인과 넓은 실내공간, 5년 보증기간으로 인한 저렴한 유지보수비용 등으로 인기가 높다. i10은 전장 3665mm, 전폭 1660mm, 전고 1500mm, 휠베이스 2385mm다. 66마력의 1.0 가솔린엔진과 87마력의 1.2 가솔린엔진이 적용되며, 5단 수동변속기와 4단 자동변속기가 제공된다.

기아차는 유럽에 피칸토(국내명 모닝)를 판매하고 있다. i10 대비 다소 저렴한 가격과 7년 보증기간이 장점으로 모닝과는 파워트레인이 일부 다르다. 피칸토는 전장 3595mm, 전폭 1595mm, 전고 1480mm, 휠베이스 2385mm다. 65마력의 1.0 가솔린엔진과 84마력의 1.2 가솔린엔진이 적용되며, 5단 수동변속기와 4단 자동변속기(1.2 트림)가 적용된다.

쉐보레는 스파크는 유럽에서 오펠 칼 혹은 복스홀 비바로 판매된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북미형 스파크와는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전후면범퍼, 리어도어가 다르다. 비바는 전장 3675mm, 전폭 1595mm, 전고 1485mm, 휠베이스 2385mm다. 75마력의 1.0 가솔린엔진이 적용된다. 반면 스파크 미국형 모델에는 98마력의 1.4 4기통 가솔린엔진이 올라간다.

르노삼성의 모회사 르노는 트윙고를 판매중이다. 리어엔진 후륜구동 방식의 독특한 레이아웃이 특징으로 스마트 포포와 동일한 차체를 사용한다. 트윙고는 전장 3595mm, 전폭 1646mm, 전고 1554mm, 휠베이스 2492mm다. 70마력의 1.0 가솔린엔진과 수동변속기의 조합이 기본이며, 90마력의 0.9 터보엔진에는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할 수 있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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