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4일 미디어 프리뷰를 통해 신형 모닝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신형 모닝은 차급을 넘어서는 소재와 디테일을 적용해 감성품질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제한된 차체에서 휠베이스를 15mm 늘리고, 준중형차 수준의 1열 시트를 적용했다.

신형 모닝은 '통뼈경차'라는 단어로 개선된 차체강성과 충돌안전성을 표현했다. 신형 모닝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기존 모닝과 유사해 보이나, 신형 모닝에는 차세대 플랫폼이 적용돼 초고장력강판 비율이 44.3%에 달한다. 또한 휠베이스를 15mm 늘려 2400mm로 확대했다.

신형 모닝에는 차체강성을 높여주는 구조용 접착제를 67m에 걸쳐 적용했다. 이는 경차급에서 차체강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쉐보레 스파크의 15.4m를 앞서는 수치다. 초고장력강판과 구조용 접착제의 확대 적용을 통해 차체 비틀림 정강성에서 스파크의 16.5를 넘어선 18..4를 기록했다.

신형 모닝은 전장 3595mm, 전폭 1595mm, 전고 1485mm, 휠베이스 2400mm로 기존 모닝의 휠베이스 2385mm를 제외한 나머지 수치는 동일하다. 휠베이스 증대를 위해 전륜의 위치가 앞으로 이동, 프론트 오버행이 줄어들며 차의 전체적인 밸런스가 개선됐다. 또한 코너링 성능 개선을 위한 토크 벡터링 적용은 주목할 만 하다.

실제 양산차로 접한 신형 모닝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감성품질의 향상이다. 실내를 구성하는 소재와 디테일, 그리고 조작감에서 비약적인 개선이 이뤄졌다. 차를 접할 때의 첫 인상은 도어의 개폐감각이다. 도어캐치의 부드러움과 도어가 열릴 때의 무게감은 기존 경차에서 기대하기 어려운 부분으로 신형 모닝은 이런 감각을 구현했다.

또한 신형 모닝은 1열 시트의 착좌감을 대폭 개선했다. 기존 경차의 작고 몸이 겉도는 감각의 시트는 몸을 감싸는 세미 버킷 타입으로 변경돼 안락했으며, 시트 사이즈 확대로 편안하게 몸을 감싸는 감각을 구현했다. 또한 시트 슬라이딩은 무단으로 변경돼 드르륵하는 조작음을 들려주지 않는다.

그 밖에 신형 모닝은 디테일에 공을 들였다. 보닛을 길게 빼고 편평하게 디자인해 시각적인 안정감은 외관 디자인의 밸런스를 개선했다. 또한 면을 강조한 측면 패널을 통해 단단하고 야무진 분위기를 연출한다. 세부적으로는 범퍼 하단과 그릴, 헤드램프에 디테일과 소재를 고급화해 저렴한 차의 이미지 보다는 작은 패션카로 보여진다.

실내에서는 다기능 스티어링 휠과 아이코닉한 디자인의 공조장치가 분위기를 주도한다. 버튼의 디자인과 조작감이 대폭 개선됐으며, 직관적인 구성이 눈에 띈다. 특히 입체적인 좌우 에어벤트를 적용하고, 도어 암레스트에는 하이그로시 소재의 포인트 디자인을 적용해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했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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