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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2016년형 QM3, 알려지지 않은 5가지 변화
2017년 01월 04일 (수) 05:09:23 이한승 기자 hslee@top-rider.com

르노삼성 2016년형 QM3를 시승했다. 2016년형 QM3는 주행성능과 편의성 부분에서 몇 가지 변화를 담고 있다. 실주행에서의 동력성능이 강화됐으며, 변속시 울컥임이 사라졌다. 또한 서스펜션이 개선되고, 개스식 후드 리프트의 적용을 포함해 감성품질이 향상됐다.

QM3는 국내 소형 SUV 시장을 키운 모델이다. QM3는 지난 2013년 12월 출시와 함께 선풍적인 인기로 1000대의 초도 물량을 7분 만에 완판시키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선한 내외관 디자인은 특히 여성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1.5ℓ급 소형 디젤엔진 SUV가 전무했던 당시 18.5km/ℓ의 하이브리드급 연비는 신세계였다.

   
 
   
 

QM3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선보인지 4년차에 접어들었다. 그 사이 경쟁사에서는 강력한 경쟁자가 티볼리가 등장하고, 상품성을 높인 트랙스가 가세했다. 이들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국내 소형 SUV 시장은 가장 상품성이 높은 차종들로 채워지게 됐다. 특히 QM3는 완제품 수입차 임에도 가격을 100만원 인하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세련된 내외관 디자인

QM3의 외관 디자인은 귀엽고 세련된 유럽풍 분위기가 특징이다. 유럽, 그 중에서도 QM3가 태어난 프랑스는 세계에서 소형차 문화가 가장 발달한 나라다. 저배기량 소형차에 집중된 문화로 인해 시티카와 소형급 차량의 경쟁력은 최고 수준이다. 특히 프랑스의 소형차는 단순히 저렴한 차가 아닌 작지만 패셔너블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QM3의 외관은 볼륨감 넘치는 보디라인이 특징이다. 커보이기 위해 과장된 디자인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시크함과 다이내믹함을 적재적소에 녹여놨다. 부풀린 휠하우스와 달려가는 듯한 감각의 보디패널의 볼륨, 그리고 윈도우 그래픽은 차의 본질인 역동성을 강조했다. 연식변경 시 마다 디자인이 바뀌지 않아 신선함이 유지된다.

실내는 수평형 대시보드를 통해 공간감을 강조했다. 전자식 계기판과 다양한 수납공간, 서랍식으로 열리는 슬라이딩 글로브박스는 QM3의 개성이 묻어난다. 최근 추가된 T2C 태블릿 내비게이션은 탈착식으로 설계돼 차를 이용하지 않을 때는 태블릿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T2C는 방수 기능을 지원하고 내구성을 높인 갤럭시탭 액티브가 사용된다.

   
 
   
 

넓은 운전시야와 적절한 시트포지션

QM3는 전장 4125mm, 전폭 1780mm, 전고 1565mm, 휠베이스 2605mm의 차체를 갖는다. 경쟁차 중에는 티볼리와 유사한 사이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전장 대비 긴 휠베이스로, 실내공간 확보와 직진 주행성능에서 유리한 설정이다. 1565mm의 전고는 세단과 정통 SUV의 중간 수준으로 운전자의 넓은 시야확보와 안정감 있는 시트포지션을 지원한다.

QM3는 1.5 4기통 dCi 디젤엔진으로 4000rpm에서 최고출력 90마력, 1750-2500rpm에서 최대토크 22.4kgm를 발휘하며, 6단 DCT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공차중량은 1305kg, 복합연비는 17.7km/ℓ(도심 16.8, 고속 19.0)다. 유로6로 변경되며 아이들링스탑 기능이 추가돼 정체구간에서의 연비를 높였다.

   
 
   
 

2016년형 QM3의 1.5 디젤엔진은 유로5에서 유로6로 제원상 출력과 토크가 동일하다. 국내 복합연비 기준으로 유로5의 18.5km/ℓ에서 유로6의 17.7km/ℓ로 낮아진 것처럼 보이는데, 공동고시 연비의 측정 기준이 강화되며 낮아졌다. 측정 기준의 변화가 없는 유럽 기준으로는 오히려 2.7% 증가했다.

개선된 출력특성과 주행감각의 변화

2016년형 QM3는 실제 주행에서 달라진 주행감각이 확인된다. QM3에 적용된 듀얼클러치 변속기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저속 울컥임이 느껴지지 않는다. 건식 듀얼클러치 변속기의 경우 저속 울컥임이 종종 지적되는데, 2016년형에서는 저속에서도 매끄럽게 변속을 이어간다. 뿐만 아니라 변속 스피드와 변속시의 미트감에서도 개선된 것이 확인된다.

   
 
   
 

또한 엔진의 토크감이 향상된 것이 확인되는데, 제원상 변화가 없는 점은 아이러니하다. 기존 QM3의 90마력 엔진은 일상주행에서의 가속시 2.3ℓ 가솔린엔진 수준의 토크로 큰 부족함을 느끼기 어려웠다. 다만, 고회전 영역을 사용하며 가속하는 상황에서는 90마력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나기도 했다.

그런데 2016년형 QM3는 3000rpm을 넘어서는 고회전 가속에서의 힘이 보완됐다. 마치 칩튠을 거친 차량처럼 꾸준히 가속을 이어간다. 일반적으로 소형 디젤엔진의 한계인 고회전에서 토크가 급격히 저하되는 특성이 2016년형 모델에서는 크게 완화됐다. 유로6로 변경되며 ECU 뿐만 아니라 TCU와 세부적인 세팅이 변경된 것으로 보여진다.

   
 
   
 

탄탄해진 하체로 인한 승차감 개선

굽이진 길에서의 회두성은 QM3의 장기다. 205/55R17의 빈약한 사이즈와 무난한 그립의 타이어를 적용했음에도 스티어링 휠 조타에 따른 앞머리의 움직임이 경쾌하다. 프랑스 브랜드 특유의 감각인데, 후륜구동 독일차의 감각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특히 리어에 토션빔을 적용했음에도 리어 측의 그립을 꾸준히 유지하는 점에서는 셋업의 노련함이 전달된다.

그 밖에 2016년형에서는 하체의 변화가 감지된다. 고속주행이나 거친 노면에서의 주행에서 다소 낭창대는 느낌이 사라지고, 묵직하게 노면정보를 전달한다. 부싱류의 소재가 변경된 것으로 생각되는데, 차급이 한 단계 올라선 것처럼 안정감이 높아졌다. 결과적으로 노면 요철에 대한 스트레스가 적어지고, 다리 이음새를 고속으로 주파할 때의 안정감이 향상됐다.

   
 
   
 

르노삼성의 컬러 마케팅에 가려진 2016년형 QM3의 이같은 내실 변화는 다소 놀라운 수준이다. 실내에서도 몇 가지 변화가 확인된다. 여전히 불편한 시트백 조절레버는 센터콘솔 사이즈를 변경하고 다이얼의 뻑뻑함을 줄여 편의성을 개선했으며, 헐거웠던 기어레버는 단단히 고정됐다. 또한 개스식 후드 리프터를 적용해 정비 편의성을 높였다.

시승 기간 동안의 누적 평균 연비는 16km/ℓ를 기록했다. 도심 주행과 한적한 고속도로에서의 테스트 주행을 감안하면 상당히 뛰어난 수치다. 특히 70km/h 전후의 한적한 도로에서는 평균 25km/ℓ의 연비를 기록해 실주행 연비의 우수함은 여전했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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