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그룹 프리미엄 브랜드 DS가 내년 미들급 SUV를 출시한다. 경쟁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GLC, BMW X3, 아우디 Q5로 본격적인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경쟁을 시작한다.

푸조와 시트로엥, DS를 생산하는 PSA그룹은 최근 다양한 신차를 공개하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최근 공개한 신차의 공통점은 SUV 모델이라는 점이다. 2016 파리모터쇼에서 푸조는 3008과 5008을 공개했으며, 지난 6월 공개한 시트로엥 C3는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익스프레스는 PSA그룹 CEO 막심 피캇(Maxime Picat)과의 인터뷰를 인용해 DS 브랜드의 신차 출시 계획을 전했다. DS 브랜드는 2017년 미들급 SUV를 시작으로 2018년 DS 3 후속 모델로 DS 3 기반의 소형급 SUV를 출시한다.

미들급 SUV는 2013 상하이모터쇼에서 선보인 '와일드 루디스 콘셉트'의 양산형 모델로 알려졌는데, 와일드 루디스 콘셉트는 이후 2014년 중국전용 모델 DS 6WR로 양산된 모델이다. DS 브랜드의 새로운 미들급 SUV는 DS 6WR을 기반으로 할 가능성이 높다.
 

DS 6WR은 전장 4550mm, 전폭 1860mm, 전고 1610mm, 휠베이스 2730mm로 현대차 투싼 보다 약간 큰 사이즈로 전장과 휠베이스는 길고 전고는 낮아 상대적으로 낮고 넓은 디자인을 갖는다. 파워트레인은 160마력과 200마력을 발휘하는 1.6 터보엔진이 적용됐다.

2018년 출시될 DS 3 SUV와 2019년 출시될 DS 4 해치백에는 2014 파리모터쇼에서 선보인 디바인 콘셉트의 디자인이 적용된다. 디바인 콘셉트는 낮고 넓은 럭셔리 GT 스타일의 외관 디자인과 고급 수공예품을 연상케하는 실내 디자인이 특징이다.
 

한편, DS 브랜드는 2019년까지 전 라인업의 전동화 작업을 진행한다. B-세그먼트 모델과 SUV에는 순수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적용하고, 보다 큰 모델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유닛을 적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기존 가솔린과 디젤엔진 라인업도 유지해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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