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22일 출시를 앞둔 픽업트럭의 티저영상을 공개됐다. 이번 티저영상에는 헤드램프 일부분과 전면 그릴, 범퍼 하단, 휠과 사이드 실루엣 등이 노출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픽업트럭의 모델명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업계에서는 GLT나 X 클래스가 유력한 것으로 예상했다. 벤츠 픽업트럭에는 스포티함을 강조한 AMG 패키지가 적용된다. 공격적인 디자인의 전후면 범퍼와 고급스러운 휠은 기존 픽업트럭의 이미지 보다는 럭셔리 SUV의 감각을 강조했다.
 

벤츠 픽업트럭의 기반이 된 모델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픽업트럭으로 닛산 NP300 나바라 혹은 르노 알래스칸으로 판매된다. 닛산 NP300 나바라는 편안함을 강조한 픽업트럭으로 우수한 승차감과 함께 오프로드 주파력, 내구성, 넓은 적재공간이 특징이다. 닛산 측은 NP300이 트럭 보다는 SUV에 가까운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벤츠 픽업트럭과 동일한 차체를 사용하는 닛산 NP300 나바라는 더블캡 모델의 경우 주행성능 향상을 위해 킹캡 모델의 리프 스프링 방식을 대신해 5-링크 리어 서스펜션을 적용, 핸들링 성능을 높이고 20kg의 무게를 감량했다. 킹캡 모델에는 개선된 리프 스프링 리어 서스펜션이 적용돼 노면으로부터 발생되는 소음을 줄였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NP300 나바라에는 2.3 dCi 디젤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163마력과 190마력의 두 가지 버전으로 판매된다. 벤츠 픽업트럭에는 2.3 디젤엔진을 비롯해 V6 디젤엔진과 고성능 가솔린엔진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관계자는 "벤츠 픽업트럭이 닛산의 모델과 동일한 차체가 사용되나 차별화된 내외관 디자인과 벤츠의 안전·편의사양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픽업트럭 프로젝트에서 닛산의 차체를 사용한 반면, 콤팩트 SUV에서는 GLA 클래스의 차체를 닛산의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티에 제공해 Q30과 QX30을 출시한 바 있다. 벤츠 픽업트럭의 세부사항은 오는 25일 완전히 공개된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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