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드십 콜벳 예상도(출처 콜벳포럼)

쉐보레 콜벳이 2018년 미드십 스포츠카로 출시된다. 미드십 콜벳은 현행 콜벳 보다 상급 모델로 포지셔닝 되며, 판매 예상가격은 16만~20만달러(약 1억8256만~2억2820만원) 수준으로 아우디 R8, 어큐라 NSX와 경쟁한다.

콜벳은 현재 기본형 모델인 V8 460마력의 콜벳 스팅레이, 스팅레이의 파워트레인으로 섀시와 가속성능을 강화한 콜벳 그랜드 스포트, 수퍼차저가 올려진 V8 650마력의 콜벳 Z06를 판매중이다. 여기에 내년 700마력을 발휘하는 ZR1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 하지만 쉐보레는 포드 GT 수준의 보다 강력한 모델을 준비중이다.
 

2019년 선보일 가장 강력한 콜벳은 기존 콜벳의 프론트 미드십 구조를 대신해 미드십 구조를 적용한다. 현행 콜벳의 가격대가 5만5450달러(약 6326만원)에서 9만1930달러(약 1억489만원) 수준인 것과 달리 미드십 콜벳은 16만달러(약 1억8256만원) 수준으로 현재 콜벳의 시장보다 고가인 럭셔리 스포츠카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미드십 콜벳은 가격 부분에서는 아우디 R8과 어큐라 NSX를, 퍼포먼스 부분에서는 포드 GT를 겨냥하고 있다. 파워트레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700마력급 V8 트윈터보 엔진이 얘기된다. 포드는 2017 GT에 3.5 V6 트윈터보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600마력을 발휘하며, 가격은 40만달러(약 4억5640만원)이다.
 

포드 2017 GT는 2016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연간 250대씩 2년간 총 500대 한정판으로 판매될 예정이었으나, 7000명이 넘는 구매 희망자가 몰리며 판매 계획을 2년 더 연장했다. 포드 GT는 모터스포츠에서 활약했던 GT40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모델로 2005년 1세대 GT가 출시됐으며, 2016년 2세대 모델인 2017 GT가 공개됐다.

쉐보레는 미드십 콜벳의 출시 이후에도 현행 C7 콜벳의 판매를 계속 이어간다. 현행 콜벳은 연간 3만5000대 수준의 판매량을 보이는 인기 모델로 미국인들에게는 상징적인 스포츠카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