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G바겐 스타일의 콤팩트 SUV를 내놓는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벤츠가 새롭게 출시할 SUV GLB클래스에 G클래스 디자인이 적용된다. GLB는 GLA와 GLC에 위치할 소형 SUV로 2019년 선보일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SUV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GLK와 ML, GLS와 G로 구성된 기존의 SUV 라인업을 모델명 개편과 함께 G, GLC, GLE, GLS를 비롯해 GLC 쿠페, GLE 쿠페, 그리고 GLA까지 대거 확장했다. 여기에 GLB까지 추가될 계획이다. 이같은 라인업의 확대는 세계적인 SUV의 인기와 SUV를 통한 벤츠의 판매량 증대로 인함이다.
 

GLB클래스는 G클래스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디자인으로 출시된다. 디자인 모티브는 벤츠가 2012 LA모터쇼에서 선보인 에너-지 포스(Ener-G Force)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다. 플랫폼은 차세대 A클래스와 GLA에 사용될 MFA2를 사용해 현행 GLA 대비 무게는 줄이고 강성은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롱휠베이스 모델을 운영해 7인승까지 선보인다.

파워트레인은 신형 E클래스를 통해 벤츠가 선보인 2리터 디젤엔진이 적용돼 160~190마력을 발휘한다. 전륜구동을 기반으로 4매틱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되며, 9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최상급 모델인 AMG GLB45에는 2리터 터보엔진을 통해 400마력을 상회하는 강력한 파워가 주어진다.
 

한편, 벤츠 G바겐은 1979년 선보인 이후 37년간 디자인을 고수해 온 벤츠의 아이콘적인 모델이다. 직선을 강조한 외관 디자인과 군용차로도 사용되는 험로 주파력 등 도심형 SUV와는 차별화된 특징을 갖는다. G클래스는 기본형 모델의 가격이 1억원을 상회하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G클래스 만의 매력으로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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