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전기차 볼트(Bolt)가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길 전망이다.

쉐보레는 최근 미국환경청으로부터 전기차 볼트(Bolt)의 1회 충전 주행거리 238마일(383km)을 인증받았다. 특히 배터리 용량 60kWh를 제공하면서 판매가격은 3만7500달러(약 4220만원) 이하로 책정될 예정으로 연방 보조금이 포함될 경우 3만달러(약 3376만원)에 구입 가능하다.
 

볼트의 가격과 성능으로 인해 가장 타격을 받을 모델은 테슬라 모델3다. 비슷한 시기에 공개된 테슬라 모델3는 기가팩토리를 통해 판매가격을 3만5000달러(약 3939만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모델3의 목표 주행거리는 215마일(346km)로 쉐보레 볼트 대비 다소 짧게 나타나는데, 배터리 용량에서 볼트의 60kWh 보다 적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BMW는 내달 열리는 2016 파리모터쇼에서 전기차 i3의 주행거리를 대폭 늘린 신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형 i3의 배터리 용량은 33kWh로 현행 22kWh 대비 50% 증가된다. 현행 i3의 주행거리는 81마일(130km)로 볼트나 모델3 대비 짧다. i3의 판매가격은 북미시장 기준 4만2400달러(약 4772만원)에서 시작해 비교적 높은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배터리 용량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배터리를 늘리면 보다 긴 주행이 가능하나, 배터리 무게로 인한 효율과 차량 가격 상승으로 인해 무작정 늘릴 수는 없다. 최근 페이스리프트 된 테슬라 모델 S 70D는 70kWh 배터리로 1회 충전시 234마일(376km) 주행이 가능하며, 가격은 7만1500달러(약 8047만원)에서 시작한다.
 

한편, 국산 전기차의 경우 가장 최근 출시된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28kWh 배터리로 191km 주행이 가능해 1회 충전시 가장 주행거리가 길다. 르노삼성 SM3 Z.E.sms 22kWh 배터리로 135km 주행, 쉐보레 스파크EV는 18.3kWh 배터리로 128km, 기아차 쏘울EV는 27kWh 배터리로 148km 주행한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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