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카마로SS의 사전 계약이 2개월 만에 700대를 넘어서며 국내 스포츠카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기존 카마로는 물론 제네시스 쿠페의 최근 3년간 판매량을 넘어선 수치다.

기존 V6 엔진의 카마로 RS 판매량은 2011년 77대를 시작으로 2012년 68대, 2013년 18대, 2014년 56대, 2015년 48대, 2016년 7대 등 지난 5년 간의 누적 판매량은 274대에 불과했다. 특히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의 최근 3년 간 판매량 639대도 카마로SS의 사전 계약 대수에 미치지 못한다.
 

카마로 SS 인기의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다. 지난 6월 부산모터쇼를 통해 발표한 카마로SS의 가격 5098만원은 5만달러(약 5482만원)에 달하는 비슷한 사양의 북미형 카마로SS 대비 400만원 가까이 저렴한 수준으로, 카마로SS가 완제품 수입차 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국내 사양의 카마로 SS의 경우 북미형 카마로SS의 고급형 트림인 LT2에 8단 자동변속기(1495달러, 약 163만원),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1695달러, 185만원), 브렘보 브레이크(3175달러, 약 348만원) 등 고급 옵션이 추가된 모델이다. 또한 히팅 스티어링 휠, 8인치 내비게이션, 보스 사운드 시스템, 스마트폰 무선 충전, 통풍시트까지 갖췄다.
 

카마로SS는 6세대로 진화한 최신 모델로 6.2리터 V8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5700rpm에서 최고출력 453마력, 4600rpm에서 최대토크 62.9kgm를 발휘해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4초 초반, 최고속도는 257km/h로 알려졌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