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브랜드는 최근 세계 최초의 가변 압축비 가솔린엔진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디젤엔진 수준의 연료 소비효율이 가능해 가솔린엔진의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가변 압축비 가솔린엔진은 인피니티 브랜드를 통해 처음 양산될 계획으로 기존 V6 엔진을 대체한다. VC-T로 명명된 새 엔진은 2리터 터보엔진을 통해 V6 엔진 수준의 파워를 확보하면서 저부하 구간에서는 디젤엔진 수준의 압축비를 통해 높은 연비를 달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구체적인 사양은 9일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다.
 

VC-T 엔진은 인피니티 QX50에 처음 적용된다. QX50은 2018년 양산될 풀체인지 모델로 기존 3.5리터 V6 엔진을 대신해 VC-T 엔진이 탑재된다. VC-T 엔진은 인피니티 브랜드 뿐만 아니라 차세대 카자르, 차세대 캐시카이 등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다양한 SUV에 적용될 계획이다.

VC-T 엔진의 동작은 피스톤이 상승 또는 하강하는 상황에서 각기 다른 혼합기 챔버를 활용해 압축비를 8:1에서 14:1까지 가변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엔진이 최대한의 성능을 발휘하는 상황에서는 낮은 압축비를, 최대한의 효율성이 요구되는 상황에서는 높은 압축비를 활용하며, 주행상황에 따라 최적화 된 압축비가 설정된다.
 

VC-T 터보엔진을 통해 3.5리터 V6 가솔린엔진 대비 연료 소비효율은 27% 높일 수 있다. 또한 동급 2리터 가솔린 터보엔진 대비 10% 높은 성능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2리터 디젤엔진 수준의 효율을 확보해 디젤엔진을 대체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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