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는 2013년 한국에서 총 매출 1조 8천억 원을 기록했으며 한국로버트보쉬㈜ 헤르만 캐스(Hermann Kaess) 사장은 “수 년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온 우리의 사업은 글로벌 경기 및 합작사의 해체로 인해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이러한 요소들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2013년에 꾸준한 경영 성과를 유지했다. 직원 수도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다”고 말했다.

또한“2014년에는 자동차 기술 사업 부문에서의 매출이 증가하여 연내 두 자리 수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

보쉬가 우리나라에 투자한 시기는 1972년부터 이며 현재 영업, 생산, R&D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300명 이상의 엔지니어가 R&D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용인에 위치한 기술 연구소(Technical Center)는 최첨단 테스트 및 어플리케이션 설비를 갖추고 있다.

1998년 보쉬는 한국 내 자사의 혁신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세종시 부용에 전동 드라이브(Electrical Drives) 사업부를 독립 법인으로 설립했고, 이는 현재 글로벌 역량 센터(Center of Competence)의 역할을 하고 있다. 보쉬 전장은 혁신적인 액추에이터(actuators)와 더불어 엔진 열 관리, 에어컨, 그리고 차량 윈드실드 클리닝을 위한 부품 및 시스템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국내 법인 설립 25주년은 보쉬에게 매우 중요한 이정표(milestone)이다. 2014년 보쉬는 한국에 620억 원(4,270만 유로)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중 약 600억 원(4,130만 유로)은 대전공장의 디젤 직접 분사 및 가솔린 직접 분사 제품 생산의 현지화를 위해 투자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한국의 장기적인 성장에 기여하고자 한다.

보쉬 렉스로스는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2013년 10월 부산에 대규모 생산 및 물류 공간을 갖춘 공장을 열었다. 새로운 공장의 생산 및 사무 공간은 기존에 비해 3배 확장된 것이며 약 11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올해 보쉬는 추가로 10억 원(70만 유로)을 산업용 유압 기기와 전기 구동 및 제어 관련 생산 설비에 투자할 계획이다.

보쉬는 2014년 전 세계 매출이 3-5%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터넷-사용(Internet-enabled) 제품 및 인터넷-기반(Internet-based) 서비스는 보쉬의 미래 주요 사업분야 중 하나이다. 기술 및 서비스 공급 기업인 보쉬는 자사의 하드웨어 노하우 및 광범위한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를 위한 준비가 되어 있다. 보쉬그룹 폴크마 덴너(Dr. Volkmar Denner) 회장은 “보쉬의 전통적인 강점인 혁신, 높은 품질 기준, 글로벌 입지, 그리고 통합성을 가진 기업 문화는 커넥티드 월드(Connected World)에서도 가치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보쉬는 5.8% (환율 효과 조정 후 13.8%) 성장한 총 매출 약 16조 원(111억 유로)을 기록했다. 특히, 한 해 동안 중국 시장의 자동차 및 산업 기술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

김진우 기자 〈탑라이더 kimjw830@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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