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인구가 급증하면서 국내 여행뿐 아니라 해외여행에서도 오토캠핑을 즐기는 캠핑족이 늘고 있다.

24일, 호주 퀸즈랜드주 관광청은 호주 퀸즈랜드에서 직접 차를 몰며 오프로드를 즐기고 지역의 특별한 캠핑요리를 체험하는 ‘캠퍼밴 투어’를 소개했다.

캠퍼밴 투어를 통해 호주 면적의 25%를 차지하는 퀸즈랜드주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으며 약 5200km에 달하는 해안가에서 다이빙, 스노클링, 크루즈, 서핑 등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또 호주 동식물을 만나 볼 수 있는 각종 테마파크도 살펴볼 수 있다.

▲ 호주 퀸드랜드주 ‘캠퍼밴 투어’

이와 함께 퀸즈랜드 관광청은 퀸즈랜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색요리도 소개했다. 자세한 사항은 퀀즈랜드주 관광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래는 퀸즈랜드주 관광청이 소개한 이색 캠핑요리.

◆ 베지마이트(vegemite)

베지마이트는 우리나라로 치면 김치나 된장처럼 여겨지는 호주의 필수 음식이다. 1920년대에 호주의 식품연구자 시릴-칼리스터(Cyril P Calister)에 의해 개발돼 백년 가까이 호주인들의 간편한 아침식사로 사랑을 받고 있다.

▲ 베지마이트(vegemite)

야채에서 추출한 즙과 소금, 이스트 추출물로 만든 베지마이트는 비타민 B1과 비타민 B2, 니아신 등의 영양소가 많은 음식이다. 초콜릿처럼 짙은 갈색으로 빵이나 비스킷에 간편하게 발라 먹을 수도 있고, 계란 프라이나 아보카도와 함께 토스트로 먹기도 한다.

◆ 빌리 티(Billy Tea)

빌리 티는 ‘빌리 캔(Billy can)’이라고 불리는 캔에 통재로 끓이는 요리다. 원래 ‘빌리’는 호주 원주민 말로 물을 뜻하는 ‘빌라봉(Billabong)’에서 유래됐다는 설과 ‘삶은 고기(Bouilli)’를 옮기던 큰 캔에서 유래됐다는 주장이 있다.

▲ 빌리 티(Billy Tea)

빌리 캔에 찻잎을 넣고 끓인 후, 손잡이를 잡고 크게 원을 그리며 4~5번 돌려주는데, 우리나라 쥐불놀이 하는 것과 비슷한 광경이 연출된다. 원심력에 의해 찻잎이 아래로 가라앉으면 따라 마신다. 우유와 설탕을 기호에 맞게 넣어 마시기도 한다.

◆ 댐퍼 빵(Damper Bread)

댐퍼빵은 소다로 반죽해 은근한 온기로 부풀린 호주 전통 음식이다. 몇 주 혹은 몇 달을 장거리를 이동하는 유목민들이 밀가루와 물 그리고 소다, 즉 가장 간단한 재료만으로 댐퍼빵을 만들었다.

▲ 댐퍼 빵(Damper Bread)

댐퍼빵은 호주 원주민의 주요 식사이기도 한데, 계절 곡식이나 견과류를 넣어 만든다. 하지만 이 외에도 다양한 레시피가 있고 만드는 방법도 간편해, 캠핑을 떠나는 사람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 캥거루 스테이크

캥거루는 전통적으로 호주 원주민들의 주단백질원이었다. 1993년 호주에서 식품으로 승인을 받았고, 호주의 대형마트에서 햄버거용, 스테이크용, 꼬치용으로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 캥거루 스테이크

특유의 냄새가 있고 다소 질기긴 하지만 다른 고기에 비해 콜레스테롤 함량이 2%정도로 낮아 건강에도 좋고, 호주에서만 느껴볼 수 있는 독특한 분위기를 내보는 데에는 그만이다.

김상영 기자 〈탑라이더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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