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이 다가오고 캠핑인구가 점차 늘면서 캠핑에 적합한 SUV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온라인 자동차 전문매체 탑라이더는 지난달 13일에서부터 14일까지 강원도 인제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제 1회 다음카테스트'의 평가 결과를 토대로 캠핑에 어울리는 SUV를 선정했다.

캠핑에 적합한 SUV라면 첫번째론 많은 짐을 실을 수 있어야 하고 또 그 짐과 승객을 태우고도 힘이 좋아야 한다. 장거리 여행이 될 경우에는 실내 거주성도 중요해진다. 일정이 틀어진다면 가끔 산길을 올라갈 수도 있다. 다양한 환경과 조건을 만족시키는 SUV를 찾아봤다.

◆ 폭스바겐 투아렉 4.2 TDI

폭스바겐 투아렉 4.2 TDI는 폭스바겐의 최고급 SUV이자 폭스바겐그룹의 대형 SUV의 플랫폼의 특성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SUV다. 특히 4.2리터 TDI 엔진의 성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강력한 토크와 디젤 엔진의 경제성까지 갖춰 SUV는 물론 고급대형세단에도 적용된다. 캠핑을 위해 트레일러를 차량에 장착하거나 많은 짐을 실고도 힘이 남아돈다. 또 위급상황에서의 견인능력은 더욱 빛을 발한다.

▲ 폭스바겐 투아렉 4.2 TDI

투아렉은 기본적으로 오프로드도 잘 달리게 만들어졌다. 에어서스펜션을 사용해 차체를 높이고 주행모드설정을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한다. 폭스바겐 라인업에서 가장 비싼 만큼 실내도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하게 꾸며졌다. 그야말로 부족함이 없는 SUV다.

다음카테스트에서는 차량 가격, 보험료 등이 포함된 경제성 항목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항목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 지프 랭글러 루비콘 언리미티드

지프 랭글러는 SUV의 역사와도 같다. 세월이 흘러도 수많은 마니아들에게 끊임없는 지지를 받고 있다. 온로드에서는 조금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을 상쇄할 수 있는 오프로드 성능과 감성을 품고 있다.

▲ 지프 랭글러 루비콘 언리미티드

자연 속에서 모험을 즐기는 캠핑과 지프 랭글러는 찰떡궁합이다. 아무도 가지 못하는 길을 개척해나가는 역동적인 모습은 캠핑족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큰 차체는 실용성도 뛰어나다. 트렁크 도어는 일반 SUV와 달리 당겨서 여는 방식이라 키가 작은 여성도 쉽게 여닫을 수 있고 트렁크 공간은 SUV 최고 수준이다. 천장을 떼어낼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다음카테스트에서는 오프로드와 트렁크 화물적재 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5.0 SC

레인지로버는 가장 비싼 SUV인 만큼 무엇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 온로드, 오프로드, 편의사양, 화물적재 등 다음카테스트의 여러 테스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5.0 SC

장거리 여행에서는 편안함과 안락함을 제공하고 오프로드에서도 발군의 성능을 발휘한다. 강력한 엔진과 넓은 적재공간은 크고 무거운 짐을 실고 이동하기 수월하다. 비싼 가격이 사치라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분명 값을 하는 SUV다. 캠핑을 가서 텐트나 침낭에서 자는 것보다 레인지로버에서 자는 편이 더 편안할 수도 있을 정도다. 움직이는 캠핑 베이스캠프나 다름없다.

◆ 현대차 싼타페 2.0

현대차 싼타페가 캠핑에 적합하다고 선정된 이유는 편의사양 때문이다. 특히 트렁크에 위치한 220V 단자는 실용성이 무척 높다. 시거잭 단자를 이용한 전자제품 사용은 제약이 많다. 220V를 사용하면 다양한 전자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 현대차 싼타페 2.0

캠핑이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극대화시키며 자연과 하나되는 것이지만 우리는 21세기를 살고 있다. 휴가 중에도 급한 용무가 충분히 생길 수 있는 노릇이다. 또 편안한 삶에 길들여진 만큼 캠핑에서도 커피포트를 이용한 커피를 먹을 수도 있다.

다음카테스트에서 현대차 싼타페는 경제성과 실용성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김상영 기자 〈탑라이더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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