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싼타페 롱바디 모델의 이름을 맥스크루즈로 정하고 3월초 출시한다. 정확한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일부 언론에 따르면 3200~39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북미 시장에서 맥스크루즈를 베라크루즈 대체 모델로 출시했지만, 국내에서는 당분간 베라크루즈 판매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크루즈'라는 이름을 넣은 것 자체가 베라크루즈를 대체한다는 의미가 아니냐며 조만간 단종될 것으로 예상했다.  

맥스크루즈의 크기는 4905×1885×1690mm(전장×전폭×전고)로, 일반 모델에 비해 전장이 215mm 길다. 또, 실내 공간의 크기를 좌우하는 휠베이스(축간거리)도 100mm 늘어나 2800mm에 달한다. 

▲ 싼타페 롱바디 '맥스크루즈'

지난 23일부터 북미 시장 판매를 시작한 맥스크루즈는 6인승 모델과 2명:3명:3명이 앉을 수 있는 7인승 모델 등 두 가지로 출시된다. 2명:2명:2명이 앉을 수 있는 6인승 모델은 2열의 가운데 좌석을 생략해 3열에 타고 내릴 때마다 의자를 제쳐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면서도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3열의 경우 성인 남성에게는 무릎 공간이 조금 좁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이용하기에는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다.

차체가 커진만큼 적재 공간도 대폭 늘어나 레저 활동을 비롯한 야외 활동에서 가족단위로 이용하기 편리하다. 2열은 4:2:4로 3분할 폴딩이 가능하며, 3열은 5:5로 분할돼 트렁크 바닥과 평평하게 접혀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트렁크 공간은 기존 385리터, 3열을 접으면 1168리터까지 늘어난다. 

▲ 싼타페 롱바디 '맥스크루즈'의 실내

실내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첨단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Blue Link)를 비롯해 파워테일게이트, 파노라마썬루프, 7에어백 시스템, 섀시통합제어시스템(VSM), 플렉스 스티어링, 운전석 12Way 전동시트 등이  적용됐다.

미국에 판매되는 맥스크루즈에는 제네시스 등에 사용되는 3.3 V6 람다 GDi 엔진이 적용됐지만, 국내에는 최고출력 200마력을 발휘하는 2.2리터급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 싼타페 롱바디 '맥스크루즈'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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