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2013년형 퓨전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포드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에서 열린 '2012 북미국제오토쇼'에서 가솔린,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3종의 2013년형 퓨전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퓨전은 풀체인지를 거친 모델로, 포드에서 새롭게 개발한 중형플랫폼과 에보스 콘셉트카의 스타일링을 반영해 기존의 투박한 외관 디자인을 매끈하게 다듬어 가히 혁신적인 디자인 변화를 꾀했다.
전면부의 굵직한 3선의 라디에이터그릴은 헥사고날 형태의 다선 그릴로 바꿨으며 헤드라이트와 안개등도 날렵하고 길쭉하게 변화시켜 젊고 스포티한 인상을 준다. 또, 보닛을 비롯해 차 곳곳에 다양한 라인을 새롭게 적용시켜 볼륨감 넘치는 세련된 외관을 완성했다.
가솔린 1.6 모델에는 1.6리터급 4기통 직분사 에코부스트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180마력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또, 자동변속기와 스톱-스타트 시스템이 적용돼 공인연비는 미국 복합 연비 기준 15.9km/l로 동급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가솔린 2.0 모델에는 2.0리터급 에코부스트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237마력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기존 니켈-메탈 배터리 대신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해 차체 경량화 뿐 아니라 동력 성능도 향상시켰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신형 퓨전은 순수 전기로만 최고속도 99.8km/h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기존 최고속도는 75.6km/h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연비는 42.5km/l(100+MPG)로 도요타의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보다 약 5.5km/l 우수하다.
안전·편의 사양도 강화돼, 신형 퓨전에는 차선이탈 방지 장치(LKA)를 비롯해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ACC), 액티브 주차 보조시스템(APA), 마이포드 터치(전화, 엔터테인먼트, 내비게이 등의 기능을 목소리와 터치 컨트롤로 사용)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됐다.
신형 퓨전은 내년 상반기 유럽-아시아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