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국산 중형차 중에서 기아차 K5가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쏘나타는 의외로 전 중형차 중 선호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돼 ‘중형차 왕’의 체면을 구겼다.

▲ 가장 사고 싶은 중형차 1위에 오른 기아차 K5

온라인 자동차매체 탑라이더는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탑라이더 홈페이지(www.top-rider.com)를 통해 ‘중형차 중 가장 사고 싶은 모델은?’이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총 1942명의 독자가 설문에 참여했다. 그 결과 기아차 K5 선택한 응답자는 910명으로 전체의 47%에 달했다. 쉐보레 말리부는 552명의 선택을 받았고 르노삼성차의 SM5가 247명, 현대차 쏘나타가 233명으로 조사됐다.

▲ 탑라이더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기아차 K5는 총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압도적인 기록을 세웠다. K5는 내수 물량이 부족해 대기기간이 3개월 이상 소요되기도 했다. 최근에 미국 현지 공장 가동과 국내 생산 확대가 맞물려 국내 판매대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K5의 높은 인기는 안정된 성능과 완성도 높은 디자인 때문”이라며 “하이브리드, 터보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쉐보레 말리부가 2위를 차지한 점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말리부는 국산 중형차 중 최초로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운전자·조수석 12방향 파워시트, 오션블루 무드 조명, 뒷좌석 6:4 폴딩 시트 등이 장착돼 우수한 안전성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또, 우수한 정숙성과 안락함을 확보했다.

▲ 쉐보레 말리부

한국GM 관계자는 “말리부는 성능이나 실내 공간, 승차감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우수성을 확보했다”며 “소비자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현대차 쏘나타는 중형차 선호도 조사에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르노삼성차의 SM5는 근소하게 현대차 쏘나타를 앞섰다. 쏘나타는 전체 응답자 중 12%의 지지를 받는데 그쳤다. ‘국민차’라고도 평가받는 쏘나타가 꼴지의 수모를 겪은 이유에 대해 업계 전문가는 “쏘나타와 K5는 주행 성능이나 느낌이 모두 비슷하다”며 “가장 큰 차이는 실내외 디자인”이라고 말했다.

김상영 기자 〈탑라이더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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