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는 고스트 프리즘(Ghost Prism)을 13일 공개했다. 고스트 프리즘은 롤스로이스 창립 120주년을 기념해 120대만 제작된 한정판으로 롤스로이스 고객들의 취향과 감각, 감수성이 반영됐다. 견고한 형태와 색상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이 드러내는 대비감이 특징이다.

고스트 프리즘 외장에는 풍부한 미네랄 질감이 돋보이는 건메탈 그레이 컬러가 적용됐다. 완벽하게 마감된 짙은 무채색에 강렬한 액센트 컬러를 사용, 컨템포러리 디자인이 추구하는 미묘한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총 10단계에 거쳐 수작업으로 진행됐으며, 총 16시간이 소요됐다.

고스트 프리즘 주문 고객은 투르키즈, 만다린, 포지 옐로우, 피닉스 레드 등 총 네 가지 액센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액센트 컬러는 하단 범퍼 인서트, 브레이크 캘리퍼, 측면 코치라인에도 적용된다. 전면부 판테온 그릴과 트렁크 리드 금속 장식은 번아웃으로 마감됐다.

롤스로이스의 전통적인 스테인리스 스틸 미러 폴리싱 마감을 대체하는 번아웃은 고광택의 짙은 검정색 및 회색이 조합됐다. 롤스로이스 장인은 각 금속 장식은 수작업으로 가공하고 조합하는 과정을 진행했다. 전면부 범퍼와 측면 금속 장식은 딥 글로스 블랙으로 마감됐다. 

고스트 프리즘의 미묘하게 대조되는 컬러는 실내로도 이어진다. 실내는 위엄 있는 외장과 대비되는 밝고 선명한 색조로 마감됐다. 천장의 비스포크 스타라이트 헤드러이너에 장식된 1040개의 ‘별’들은 수작업으로 배치한 가죽 캔버스의 천공을 통해 실내를 은은하게 비춘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