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국산차 5개 브랜드 내수 시장 성적표가 공개됐다. 현대차 그랜저는 지난해 11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베스트셀링카에 올랐으며, 기아 쏘렌토는 8만5811대로 그랜저 뒤를 이었다(승용 기준). 특히 2023년 국산차 판매량 TOP10은 모두 현대차와 기아 모델이 기록했다.

현대차 그랜저는 지난해 총 11만3062대가 판매됐다. 최근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된 차량은 2020년 그랜저가 마지막이었는데, 2023년 다시 10만대를 넘긴 것도 그랜저다. 특히 신형 그랜저는 지난해 전체 판매량 중 절반 이상이 하이브리드로 일반 내연기관보다 많이 팔렸다.

2023년 판매량 2위는 9만7675대가 팔린 현대차 포터다. 포터는 꾸준하게 연간 판매량 9만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기아 쏘렌토는 8만5811대가 판매됐다. 승용 기준으로 2위에 올랐으며, 국산 SUV 중 가장 많이 팔렸다. 경쟁 모델인 현대차 싼타페는 5만1343대를 기록했다.

기아 카니발은 지난해 6만9857대가 팔렸다. 이어 기아 스포티지 6만9749대, 현대차 아반떼 6만5364대, 기아 봉고 6만2919대, 현대차 싼타페, 기아 레이 5만930대, 셀토스 5만837대, 현대차 캐스퍼 4만5451대 순으로 판매가 집계됐다. 모두 현대차 혹은 기아 모델로 나타났다.

그랜저 대표 경쟁 모델인 기아 K8은 4만437대로 판매량 차이가 크다. 또한 국산 대표 중형 세단인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 K5는 각각 3만9641대, 3만4579대로 2020년 이후 판매량이 꾸준하게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국산 전기차는 포터, 기아 EV6, 현대차 아이오닉5 순이다.

KG모빌리티 토레스(토레스 EVX 포함)는 지난해 총 3만4951대가 판매되면서 현대차/기외 제외 유일하게 3만대를 돌파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판매량은 총 2만3656로 쉐보레 실적을 견인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QM6(1만866대), XM3(8915대)가 작년 판매량을 담당했다.

한편, 각 브랜드 내수+수출 실적도 공개됐다. 현대차가 421만6680대로 가장 높다. 기아는 1962년 창사 이래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인 308만5771대 판매고를 올렸다. 한국GM과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는 수출 증가로 각각 46만8059대, 10만4276대, 11만6428대를 팔았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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