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쏘렌토 하이브리드 무상수리를 진행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0년 2월부터 올해 7월까지 생산된 쏘렌토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전량에 대해 엔진오일 증가 가능성이 확인됐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실시된다. 향후 다른 차량도 조치가 시행될 전망이다.

이번 무상수리 대상 차량은 2020년 2월21일부터 2022년 7월28일까지 생산된 쏘렌토 하이브리드 8만5939대 전량이다. 반복적인 단거리/겨울철/EV모드 운행시 엔진오일 온도가 충분히 상승하지 못해 저온시 응축된 물질의 증발 지연으로 엔진오일 증가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무상수리는 엔진제어시스템(ECU), 변속기제어시스템(TCU), 모터제어시스템(MCU) 하이브리드 제어시스템(HCU) 등과 관련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진행된다. 무상수리 기간은 이달 3일부터 2024년 2월2일까지로 비교적 넉넉하다. 기아 오토큐 서비스센터에서 담당한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에 얹어진 파워트레인은 1.6리터 T-GDI 엔진과 전기모터, 6단 자동변속기, 1.49kWh 용량의 배터리로 구성된 현대차그룹 최신 유닛이다. 해당 파워트레인은 쏘렌토 외에도 기아 신형 스포티지, K8, 현대차 싼타페 부분변경, 신형 투싼에도 사용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진오일 증가 원인이 파악된 쏘렌토 하이브리드부터 무상 수리가 진행되는 것으로 향후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차량도 조치를 받게 된다. 1.6 터보 하이브리드 적용 차량 엔진오일 증가 이슈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자동차리콜센터에 접수된 바 있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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