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

“캠핑 가봤니?” 요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캠핑 같이 가는 아버지’가 큰 인기라고 한다. 이쯤 되면 요즘 여행 트렌드는 캠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단 아이들만 캠핑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아웃도어 좀 한다는 이는 여지없이 캠핑을 간다. 캠핑이 자연과 가까워지고픈 욕구를 가장 잘 해소해주기 때문이리라.

▲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 일반사이트 48면에는 텐트가 설치돼 있다.

 

▲ 일반사이트 옆에는 공간이 넉넉해 의자와 테이블 등을 세팅할 수 있다.

시작할 용기가 없다? 서울 캠핑장에서 출발하라

캠핑이 대세라고 한들 처음 시작하는 이에겐 부담스럽기 그지없다. 2010년 8월 현재 지자체와 민간업체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은 500여곳에 달한다. 산 좋고 물 좋은 강원도에는 100여 곳의 캠핑장이 들어섰다. 이렇게 캠핑장이 많아도 문제는 ‘장비’다. 변변한 텐트 하나 없는데 무턱대고 장비를 살 수는 없는 일.

캠핑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면 편안하게 체험을 해보는 것도 좋다. 대도시인 서울에도 캠핑장이 있다. 한강과 인접한 난지캠핑장, 노을공원 안에 있는 노을캠핑장, 지난해 8월 개장한 중랑캠핑숲 가족캠핑장, 일자산 자락에 위치한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이다. 이번 주말 도심 속 캠핑장으로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 캠핑장 주변은 산책로가 잘 정비돼 있어 일반 시민도 산책 코스로 애용한다.

 

▲ 캠핑장 주변 산책로. 아이들이 놀기에 좋다.

소풍가듯 캠핑간다,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은 서하남IC에서 상일IC 기점을 연결하는 일자산 안에 위치해 있다. 일자산체육관, 잔디광장, 허브천문공원, 길동생태공원과 인접한 만큼 전원적인 느낌이 든다. 2009년 8월 문을 연 이곳에는 오토캠핑사이트 8면, 일반캠핑사이트 48면이 조성돼 있다. 일반캠핑사이트에는 모두 텐트가 설치돼 있어 따로 텐트를 가져올 필요가 없다. 텐트 치는 재미는 없지만 그만큼 장비를 줄일 수 있어 편리하다. 특히 캠핑 장비를 사기 전에 체험 삼아 해볼 수 있는 것이 큰 장점.

주차장도 캠핑장과 50여m 떨어져 있어 짐을 옮기는 게 큰 불편사항은 아니다. 각 캠핑면마다 전기시설이 있고 식수대는 6곳이 마련돼 있다. 오토캠핑사이트는 자가 텐트 설치가 가능하다. 텐트 바로 옆에 주차도 할 수 있어 편리하다. 캠핑장 주변은 산책로가 잘 정비돼 있어 일반 시민도 산책 코스로 애용한다. 단, 캠핑장에 그늘이 부족해 한여름에는 다소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 캠핑장 바로 옆 허브농장. 싱싱한 허브가 가득하다.

 

▲ 캠핑장 벤치. 벤치가 각 면마다 있어 의자를 따로 가져가지 않아도 된다.

* 가는길

길동생태공원 사거리에서 상일 IC방향으로 100m 지나면 캠핑장 표지판이 보인다. 언덕길로 진입해 길을 따라가면 캠핑장이 나온다. 내비게이션에는 ‘허브천문공원’을 입력하면 된다.

▲ 캠핑장 주변에는 일자산 체육관, 잔디광장, 허브천문대 등 둘러볼 곳도 많다.

* 기타정보

- 이용요금 : 야영장소 1면당 20,000원. (4인 기준, 텐트 포함/ 1~3인까지는 15,000원)
- 이용시간 : 당일 오후 1:00 ~ 다음날 오전 11:00
- 주차 : 캠핑장 외부 100m
- 인터넷예약 : http://www.gdfamilycamp.or.kr/
- 캠핑사이트 56면/ 화장실 2개소/ 식수대 6개소/ 샤워장 2개소/ 매점 1개소/ 전기 되고 그늘적음.
- 주변 갈만한 곳 : 일자산 체육관, 잔디광장, 허브천문대 등

솔로캠퍼 〈탑라이더 g107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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