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디젤차 생산 중단을 공표했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포르쉐는 향후 디젤차를 생산하지 않는다. 디젤차를 대신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전기차 기술력 향상에 집중할 계획으로 카이엔과 마칸, 파나메라 디젤은 단종된다.

포르쉐는 올해 초 이미 디젤차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최근 국내에서는 판매가 중단됐던 마칸 디젤의 잔여 물량을 소진한 것 외에 디젤차를 판매하지 않고 있다. 포르쉐는 국내에 도입된 독일차 브랜드 중 가장 먼저 신차 라인업의 탈 디젤화를 완료하게 된다.

포르쉐의 결정은 디젤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회의론이 증가하고,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전동화 파워트레인이 디젤차의 높은 효율을 대체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포르쉐는 2022년까지 전동화에 60억유로(약 7.8조원)를 투자한다.

포르쉐에 따르면 최근 출시된 신형 파나메라의 경우 유럽내 판매량의 63%가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또한 2017년 포르쉐 전체 판매량의 12% 만이 디젤차였다고 밝혔다. 포르쉐는 내년 배터리 전기차 타이칸을 출시할 계획으로 미국과 프랑스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포르쉐는 2025년까지 신차 판매의 50%가 순수 전기차 혹은 하이브리드 모델로 채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는 포르쉐 911의 경우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런 911의 변화는 수냉식 전환, 터보차저 기본 적용에 비견된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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