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지만 국내 소비자들이 구입할 수 없는 차가 있다. 바로 i30 패스트백과 투어러가 주인공이다. 이들 i30 패밀리는 i30의 가지치기 모델로 유럽 자동차시장에서 C-세그먼트의 인기를 고려해 해치백과 왜건, 패스트백, 그리고 고성능 N 모델까지 판매되고 있다.

i30가 속한 C-세그먼트는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체급 중 하나다. 대표적인 모델은 폭스바겐 골프를 비롯해 푸조 308, 르노 메간, 오펠 아스트라가 포진하고 있다. 현대차는 i30 패밀리를 앞세워 2021년까지 유럽시장 내 아시아 최다 판매 메이커로 도약할 계획이다.

i30 투어러는 왜건형 모델로 동급에서 가장 넓은 적재공간을 갖는다. 전장 4585mm, 전폭 1795mm, 전고 1475mm, 휠베이스 2650mm다. 리어 오버행을 늘리고 리어 패널을 새롭게 디자인했다. 1.4 터보, 1.6 터보를 비롯해 1.6 디젤로 구성되며 1.0 터보가 추가된다.

i30 패스트백은 주행성능과 스타일을 강조한 모델이다. 전장 4455mm, 전폭 1795mm, 전고 1425mm, 휠베이스 2650mm로 낮고 긴 차체와 단단한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120마력 1.0 터보와 140마력 1.4 터보, 110마력과 136마력의 1.6 디젤엔진이 적용된다.

i30 패스트백은 해치백 대비 서스펜션 강성은 15% 높이고, 전고는 5mm 낮아졌다. 단단하게 조여진 섀시를 통해 코너링시 롤과 언더스티어를 줄여 민첩하고 움직임을 강조했다. 스포티한 핸들링 성능을 위해 듀얼 로어암과 퍼포먼스 쇽업쇼버를 전 모델에 적용했다.

현대차는 i30와 벨로스터를 잇는 세 번째 N 모델로 i30 N 패스트백을 선보인다. i30 N 패스트백은 최근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자주 목격되고 있다. 유럽시장 출시는 올해 연말이다. i30 N 패스트백은 엔진 퍼포먼스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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