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소형차와 준중형차에 적용할 1.15리터 3기통 터보엔진을 선보일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0리터 3기통 터보엔진의 스트로크를 늘린 터보엔진을 개발 중이다. 신형 터보엔진은 연비와 가격경쟁력을 높여 차세대 아반떼에 적용될 계획이다.

현대차의 1.15리터 터보엔진은 최고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20.4kgm 수준으로 현행 1.0리터 터보엔진의 최고출력 100마력, 최대토크 17.5kgm 대비 강화된다. 또한 아반떼 부분변경에 적용될 스마트스트림 G1.6 엔진의 123마력, 15.7kgm 보다 강력한 토크를 갖는다.

현대차는 현재 다운사이징 터보엔진인 카파 1.4리터 T-GDi를 i30와 벨로스터, 그리고 북미시장에서 아반떼 에코에 적용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된 엔진으로 연비와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출력은 128~140마력 수준이다.

차세대 1.15리터 터보엔진은 1.6 GDi 엔진이나 스마트스트림 G1.6 엔진 대비 강력한 토크가 저회전부터 발생돼 실용영역에서의 퍼포먼스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또한 1.4 터보엔진 대비 높은 가격경쟁력을 통해 기존 자연흡기 엔진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다양한 배기량의 터보엔진을 양산차에 적용하고 있다. 경차에 적용되는 1.0리터 터보엔진을 시작으로 1.4리터 터보, 1.6리터 터보, 2.0리터 터보, 3.3리터 터보를 양산하고 있으며, 향후 2.5리터 터보와 3.5리터 터보를 추가할 계획이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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