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와 메르세데스-벤츠는 대표적인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사로 다른듯 서로 닮아가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이들 브랜드가 공통적으로 적용하는 제시하는 사양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자동차의 기준처럼 여겨지는 경향도 없지 않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이같은 경향은 이어진다. 메르세데스-벤츠가 1세대 CLS를 통해 4도어 쿠페형 세단의 유행을 시작했다면, BMW는 X6와 X4를 통해 쿠페형 SUV라는 장르를 개척했다. 벤츠는 최근 GLE 쿠페와 GLC 쿠페를 출시하며 라인업의 균형을 맞췄다.

최근 스파이샷을 통해 일부 디자인이 공개된 차세대 BMW X4에서는 벤츠 GLC 쿠페의 분위기가 묻어난다. 차세대 X4는 새롭게 출시될 차세대 X3의 쿠페형 모델로 새로운 플랫폼의 적용을 통해 경량화와 주행성능을 크게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X4의 외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리어측 디자인이다. 기존 X4가 X6의 지나치게 높은 트렁크리드를 계승한 것과 달리 신형에서는 트렁크리드의 위치를 낮춰 보다 개선된 후방시야를 확보했다. 또한 리어램프의 디자인이 GLC의 그것을 떠올린다.

신형 X4는 CLAR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돼 일반적인 내연기관은 물론 PHEV 모델을 위한 대용량 배터리의 탑재가 용이하다. X4의 구체적인 파워트레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최고출력 400마력급의 X4 M이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신형 X4에는 신형 5시리즈를 통해 선보인 반자율주행 기술이 대거 적용될 예정이며, 무인주차, 인식률을 높인 음성인식 시스템이 채용된다. 차세대 X4는 차세대 X3가 출시된 이후, 내년 9월 열리는 2018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탑라이더 뉴스팀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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