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는 13일(현지시간) 브랜드 최초의 SUV 콘셉트카, GV80을 공개했다. 2017 뉴욕오토쇼를 통해 선보인 GV80 콘셉트는 플러그인 연료전기차 SUV를 위한 모델로 양산모델의 출시 시기나 파워트레인 등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제네시스 GV80 콘셉트는 양산차 보다는 콘셉트카에 가까운 디자인으로 공개돼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놨다. 다만 새로운 형상의 크레스트 그릴과 수평형 쿼드 LED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사이드패널 캐릭터라인, 윈도우 그래픽, 로커패널은 눈여겨 볼 만하다.

GV80 콘셉트에는 제네시스가 출시할 2종의 SUV 신차 뿐만 아니라, 이미 출시된 G90과 G80, 그리고 공개가 임박한 G70 이후에 선보일 차세대 제네시스 디자인의 방향성을 담고 있다. 특히 크레스트 그릴은 기존의 디자인과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측면에서 표현된 프로포션은 후륜구동 특유의 역동성이 강조됐다. 긴 보닛과 긴 휠베이스, 짧은 프론트 오버행과 상대적으로 긴 리어 오버행, 그리고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루프라인을 통해 우아하면서도 다이내믹한 이미지가 강조됐다.

실내는 현행 G90(국내명 EQ900)의 레이아웃을 단순화한 것으로 보여진다. 대시보드 상단에 위치한 22인치 스탠드형 와이드 모니터에는 OLED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계기판 클러스터와 연동된다. 에어벤트가 없는 등 양산차와는 거리가 있다.

GV80 콘셉트는 실내공간을 구성하는 소재와 디테일, 컬러의 조합에 주목하고 있다. 콘셉트카에는 최상급 세미아닐린 가죽이 적용됐으며, 도어패널과 시트에는 기하학적인 퀼팅 패턴이 적용됐다. B필러와 C필러 안팎에는 장식을 통해 고급감을 강조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2017-2020 로드맵을 통해 엔트리급 럭셔리 세단과 럭셔리 쿠페, 중형 럭셔리 SUV와 소형 럭셔리 SUV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제네시스는 세단 3종, 쿠페 1종, SUV 2종의 라인업을 2020년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선보일 모델은 엔트리급 럭셔리 세단 G70으로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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