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브랜드는 지난해 11월 플래그십 모델 올-뉴 컨티넨탈을 국내에 출시했다. 과거 성공을 상징하던 링컨 브랜드는 올-뉴 컨티넨탈에 하이엔드급 소재와 디테일을 적용해 우아하고 합리적인 럭셔리를 강조하고 나섰다.

컨티넨탈은 100년 역사 링컨 브랜드의 최상급 모델이다. 컨티넨탈에 담긴 미국의 럭셔리는 클래식과 하이테크가 조화된 여유로움이 담겼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로 대표되는 독일차의 기계적인 멋이나 벤틀리로 대표되는 영국차의 격식과는 구분된다.

컨티넨탈의 디자인은 수트를 입은 비즈니스맨 뿐만 아니라 파티에 참석하기 위한 롱 드레스 차림의 여배우, 하와이언 셔츠 차림의 골프 여행과도 어울리는 디자인이다. 탑승객을 압도하지 않는 디자인은 차 보다는 차 안의 사람을 돋보이게 한다.

컨티넨탈의 판매가격은 1억원이 채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브리지 오브 위어사에서 특별히 제작한 딥소프트 가죽으로 실내를 둘렀다. 실내 곳곳에는 알루미늄 도금 실버로 장식됐으며, 헤드라이너는 매끄러운 알칸타라로 둘렀다.

3가지 테마가 제공되는 프레지던셜 컬렉션은 컨티넨탈의 진정한 매력이 담겨 있다. 랩소디 테마는 올해 유행색인 블루컬러로 통일된 최고급 가죽과 내장재가 적용된다.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플래그십 모델의 최상급 주문제작 모델에나 적용되는 사양이다.

샬레 테마는 알파인 화이트와 에스프레소 컬러 가죽이 조합됐다. 새하얀 알파인 화이트는 최상급 소재에 사용되는 컬러로 베네시안 가죽과 꼼꼼한 바느질이 특징이다. 깊은 색감의 초콜릿 컬러 가죽과 파이핑이 조합돼 자연스럽게 디테일을 강조했다.

서러브레드 테마는 경주마를 형상화한 컬러 조합이 적용됐다. 대시보드 상단과 센터 암레스트에 적용된 브릭컬러 가죽은 경주마의 안장을 연상케하며, 블랙컬러 시트는 윤기나는 말갈기가 떠오른다. 독특한 나뭇결의 칠리언 메이플 인레이가 사용됐다.

컨티넨탈에는 프레지던셜 컬렉션과 함께 레벨사의 울티마 오디오 시스템이 적용됐다. 19개의 스피커와 퀀텀 로직 서라운드가 지원되는 시스템으로 제조사마다 강조하는 차량용 오디오 중 최고 중의 최고로 손꼽힌다.

컨티넨탈에는 30-웨이 퍼팩트 포지션 시트가 적용됐다. 통풍과 마사지 등 기본적인 기능은 물론 시트방석의 좌우를 독립적으로 조절하는 섬세한 조절 기능이 제공된다. 2열은 전동 리클라이너와 멀티 컨투어 마사지, 열선과 통풍 기능까지 지원된다.

그 밖에 다기능 LED 헤드램프,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과 차선이탈 경보가 포함된 운전자보조장치, 소프트클로징이 포함된 E-랫치도어, 연속댐핑제어를 지원하는 서스펜션, 360도 카메라, 토크벡터링을 지원하는 인텔리전트 AWD, 20인치 휠이 제공된다.

국내에 선보인 올-뉴 링컨 컨티넨탈은 393마력 3.0 트윈터보 엔진과 상시 사륜구동 사양의 컨티넨탈 최상급 모델이다. 가격은 리버브 8250만원, 프레지덴셜 8940만원으로 옵션을 감안하면 북미가격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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