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배출가스 관련 총괄 프란시스코 하비에르 가르시아 산츠는 18일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배출가스 조작 사태와 관련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유감을 표했다.

산츠 이사는 "폭스바겐그룹을 대표해 한국 소비자가 겪은 고충에 대해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리기 위해 직접 오게 됐다"며, "폭스바겐그룹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한국 시장에서 계속해서 헌신할 것이고, 신뢰를 회복하고 한국에서의 사업을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츠 이사의 이번 방한은 지난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의 수사 당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압수당한 차량 956대의 처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방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 폭스바겐 차량 소유주의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바른은 "산츠 이사의 사과는 피해자들에 대한 손해바상 제안이 없는 공허한 사과"라고 일축했다.

법무법인 바른의 하종선 변호사는 "이번 기자회견의 질의응답을 종합해 보면 폭스바겐 본사는 이번 사안에 대해 반성하는 것이라 볼 수 없으며, 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송을 진행중인 국내 폭스바겐 소유주들은 이같은 폭스바겐 독일 본사의 태도에 대하여 분노하며, 한국과 미국에서의 민사소송을 통해 폭스바겐 측의 사기에 의한 매매계약이었음을 입증, 손해배상을 하게 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탑라이더 뉴스팀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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