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후륜구동 스포츠세단 '스팅어'가 9일 2017 디트로이트오토쇼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스팅어는 '드림카' 제작을 목표로 디자인과 성능, 고급감에서 기아차의 기술력을 총 동원한 모델로 국내에서도 K8이 아닌 스팅어라는 모델명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스팅어는 역동성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디자인, 여유로운 실내공간, 파워풀한 동력성능, 차체강성 강화와 첨단 안전사양 탑재를 통해 향상된 안전성 등 혁신적 스타일과 주행성능을 겸비한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이다.

스팅어는 지난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GT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제작된 모델로, 발표 6년만에 양산차로 재탄생했다.

차명 '스팅어'는 사전적으로 '찌르는, 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혁신적인 스타일과 주행성능을 갖춘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스팅어, 슈라이어와 비어만의 합작품

스팅어는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담당 사장이 디자인을 총괄, 낮은 전고와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감성이 강조됐으며 항공기 디자인을 모티브로 하여 더욱 역동적인 느낌을 풍기는 것이 특징이다.

스팅어의 주행성능은 고성능차 개발 분야에서만 3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알버트 비어만 시험·고성능차담당 부사장이 총괄했다. 특히 스팅어는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극한의 테스트를 통해 주행성능을 튜닝했으며, 그 결과 강력한 동력 성능, 안정적 주행감, 강한 내구성 등을 확보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출시

스팅어는 올해 상반기 중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며, 기아차는 스팅어를 시작으로 향후 프리미엄 가치를 담은 고급형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자동차 브랜드의 정수가 담긴 스팅어는 기아차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이 수 년간 노력한 끝에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며 "스팅어는 디자인에서부터 주행성능은 물론 세심한 부분까지 완성도를 높인 최고의 차량"이라고 말했다.

여유 있는 2열 헤드룸 확보

스팅어는 전장 4830mm, 전폭 1870mm, 전고 1400mm, 휠베이스 2905mm의 차체 크기로 경쟁 모델인 BMW A5 스포트백이나 BMW 4시리즈 그란쿠페 대비 월등히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스팅어는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여유 있는 2열 헤드룸까지 확보해 5인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다. 스팅어의 트렁크 공간은 660리터다.

스팅어에는 2.0 터보와 3.3 트윈터보 파워트레인이 적용된다. 가솔린 2.0 터보 GDi 모델은 최고출력 255마력과 최대토크 36.0kgm를 발휘한다. 가솔린 V6 3.3 트윈터보 GDi 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과 최대토크 52.0kgm를 발휘하며, 5.1초만에 100km/h에 도달한다.

2.0과 3.3 터보엔진 적용

스팅어에는 2세대 후륜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 장착돼 부드러운 변속감은 물론 주행질감 개선과 연료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스팅어에는 기아차 세단으로는 최초로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스팅어에는 초고장력 강판(AHSS)이 55% 적용돼 스포츠주행에 걸맞는 차체강성을 확보했다. 또한 기아차의 첨단 지능형 안전 기술 브랜드인 드라이브 와이즈가 적용된 스팅어는 운전 경보시스템(DAA), 차선 이탈 방지시스템(LKAS), 전방 충돌 경고시스템(FCA)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기술이 적용돼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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