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의 수소연료전지차 '클래리티 FCV'가 최장거리 주행 무공해차에 올랐다. 혼다는 클래리티 FCV가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 589km(366마일)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혼다 클래리티 FCV는 5인승 세단형 수소연료전지차로 배출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차다. 클래리티 FCV는 33% 작아진 연료스택으로 V6 엔진 수준의 용적을 확보, 파워트레인을 보닛 내에 위치시킴으로서 타사의 수소연료전지차 대비 큰 차체와 낮고 넓은 실내공간을 갖는다.
 

혼다 관계자는 "클래리티 FCV는 5인이 승차할 수 있는 넓은 실내공간 뿐만 아니라 가솔린엔진 수준의 1회 충전 주행거리 589km를 확보했으며, 수소 충전 시 소요되는 시간은 3~5분에 불과하다"며, "수소 충전소 네트워크가 확보된다면 공해가 전혀 없는 도로가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혼다는 클래리티 FCV의 미국내 판매가격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일본 내에서는 766만엔(약 8356만원)에 판매를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미국 내 가격을 6만달러(약 6800만원)으로 예상했다. 미국 내 판매는 캘리포니아주를 기점으로 시작된다.
 

한편, 수소연료전지차는 내연기관을 완전히 대체하는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손꼽힌다. 업계에서는 전기차를 수소연료전지차로 넘어가기 위한 과도기적 차량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이는 전기차가 갖는 제한적인 배터리 용량과 지나치게 긴 충전시간 때문이다. 수소연료전지차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전기차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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