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의 소형 해치백 클리오가 국내에서 때아닌 관심을 받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내년 상반기 완제품 수입의 형태로 클리오를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르노 클리오의 국내 인증은 이미 작년 12월 마친 상태다. 국내 판매를 위해 인증을 마친 르노 클리오는 배기량 1461cc 4기통 디젤엔진과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된 모델로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2.4kgm로 QM3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사용한다. 클리오의 국내 표시 연비는 17.0km/ℓ(도심 16.2, 고속 18.0)다.
 

클리오는 르노의 대표 소형 해치백으로 유럽 현지에서 폭스바겐 폴로, 푸조 208, 현대차 엑센트, 기아차 프라이드와 경쟁하는 모델이다. 1990년 1세대 클리오가 출시된 이후 누적 판매량 1200만대, 연간 판매량 30만대를 기록하는 인기 모델이다. 현재 판매 중인 모델은 4.5세대 모델로 지난 6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공개됐다.
 

클리오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풀 LED 헤드램프와 헤드램프 내에 SM6와 유사한 C-타입 LED 시그니처가 추가됐다. 그 밖에 날렵해진 그릴과 범퍼 디자인, 그리고 휠 디자인이 변경됐으며, 신규 외장컬러 4종이 추가됐다. 실내에서는 플라스틱 재질을 개선해 고급감을 높였으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변경됐다.
 

클리오는 전장 4063mm, 전폭 1732mm, 전고 1448mm, 휠베이스 2589mm의 차체 사이즈를 갖으며, 트렁크 공간은 300리터, 리어시트 폴딩시 1146리터까지 확보된다. 이는 현대차 엑센트 위트의 전장 4115mm, 전폭 1705mm, 전고 1455mm, 휠베이스 2570mm와 비교할때 전폭과 휠베이스는 클리오가, 전장과 전고에서는 엑센트 위트가 크다.
 

클리오에는 수동변속기가 적용되는 트림으로 898cc 가솔린엔진의 TCe 90 S&S와 1461cc 디젤엔진의 dCi 90가 판매된다. 자동변속기가 적용되는 트림은 1461cc 디젤엔진의 dCi 90, 1197cc 가솔린엔진의 TCe 120이 판매 중이다. 모델명 뒤의 숫자는 최고출력을 의미한다.
 

또한 클리오는 유럽에서 고성능 트림인 클리오 R.S와 R.S 트로피 220이 판매중이다. 클리오 R.S에는 1618cc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200마력을 발휘하며, 트로피 220은 220마력으로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출력을 갖는다. 트로피 220은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조합돼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6.6초, 최고속도 235km/h를 기록한다.

르노 클리오는 영국 기준 1만1815~1만9725파운드(약 1692만~2826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QM3(현지명 캡처)의 1만4745~1만9485파운드(약 2112만~2791만원)와 비교할 때 최대 420만원 낮은 가격으로 클리오의 국내 판매가격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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