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내년 초 출시할 대형 프리미엄 SUV의 제원이 공개됐다. 쌍용자동차가 2016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한 LIV-2 콘셉트는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렉스턴의 상급 모델로 체어맨급 SUV로 판매될 예정이다.

LIV-2는 Y400으로 알려진 쌍용차 대형 SUV 콘셉트카다. 일반적으로 콘셉트카가 차량 개발 초기에 공개되는 것과 달리 LIV-2는 양산을 앞둔 시점에 공개돼 사실상 양산차와 동일한 사양이다. LIV-2는 지난 2013년 서울모터쇼에서 LIV-1으로 이미 선보인 바 있다.
 

LIV-2는 전장 4850mm, 전폭 1960mm, 전고 1800mm, 휠베이스 2865mm의 차체 크기를 갖는다. 이는 현행 렉스턴W의 전장 4755mm, 전폭 1900mm, 전고 1840mm, 휠베이스 2835mm 대비 전장과 전폭, 휠베이스가 크게 나타나며 전고는 40mm 줄어든 수치다. LIV-2는 중형 SUV 시장인 D-세그먼트와 풀 사이즈 SUV E-세그먼트를 동시에 겨낭하고 있다.
 

LIV-2에는 2.0 가솔린엔진과 2.2 디젤엔진이 적용된다. 2.0 가솔린엔진은 쌍용차가 새롭게 개발한 유닛으로 터보차저와 일체형 배기 매니폴드, 전자식 웨이스트 게이트가 적용된다. 2.0 4기통 직분사 터보엔진은 최고출력 225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한다. 6단 수동변속기 또는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2.2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42.8kgm를 발휘하는 유닛으로 유로6 배기가스 규제를 만족한다. 현재 렉스턴W,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 투리스모에 사용되는 e-XDi220LET 엔진과 동일한 하드웨어로 구성되며 출력과 토크에서 이들 모델을 살짝 앞선다. 1500-2500rpm에서 최대토크가 발생되며, 벤츠의 7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LIV-2에는 운전석 무릎 에어백과 뒷좌석 사이드 에어백이 포함된 9-에어백이 적용된다. 또한 2017 티볼리를 통해 선보인 운전자보조시스템이 기본 사양이다. 그 밖에 대시보드에는 9.2인치 인포테인먼트 모니터가, 후석에는 두 개의 10.1인치 모니터가 추가된다. 콘셉트카의 2열 시트에는 독립형 VIP 시트가 적용됐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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