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코리아가 내년 상반기 V90 크로스컨트리를 출시한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사장은 27일 S90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향후 V90 크로스컨트리를 비롯한 신차 출시일정을 밝혔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내년 상반기 V90 크로스컨트리를 먼저 출시하고, 이후 왜건형 모델인 V90을 추가한다. 국내 수입차 시장이 다양화되고 있고, 레저차량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볼보의 왜건형 모델이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V90 크로스컨트리는 V90을 기반으로 플라스틱 마감재를 더해 노면의 돌에 의한 차체 손상에 대비했으며, 차체 하단에는 스키드 플레이트를 더해 차체 하부를 보호, 오프로드 이미지를 더했다. 특히 V90 대비 65mm 높아진 최저지상고와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해 험로 주파력을 강화했다.

V90 크로스컨트리에는 V90과 동일한 D4, D5, T5, 그리고 T6 파워트레인이 적용돼 최고출력 190~320마력을 발휘한다. V90과 달리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되며, 최저지상고는 SUV에 준하는 218mm에 달한다. 국내에 출시될 파워트레인은 디젤엔진의 D4나 D5가 유력하다.

또한 먼저 출시한 S90 D5 AWD와 T5, D4 외에도 R-디자인을 적용한 고성능 모델 T6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을 밝혔다. T6 AWD는 2.0 4기통 바이차저 엔진을 사용해 최고출력 320마력을 발휘, 하이브리드 모델인 T8 다음으로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T6에 적용된 바이차저 엔진은 수퍼차저와 터보차저를 함께 적용한 독특한 구성을 갖는다.

한편,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013년 1960대였던 연간 판매량을 2014년 2976대, 2015년 4238대로 증가했으며, 2016년 5200대 달성을 예상했다. 이는 수입차 업계 전체 성장률 40%를 상회하는 165%에 달하는 수치다.

볼보자동차 본사는 이같은 국내에서의 높은 성장률과 한국이 기존 S80의 주요 판매시장 임을 감안해 신 모델인 S90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공급하고, 충분한 공급 물량을 약속하는 등 글로벌마켓에서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위상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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