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8시리즈와 Z5를 출시하며 쿠페 라인업을 고급화한다. BMW는 기존 Z4를 Z5로 대체하고 호화 쿠페 8시리즈를 출시하며, 6시리즈 쿠페는 제품 컨셉이 변경된다.

BMW는 스포츠카 라인업 조정을 위해 2인승 로드스터 Z4를 단종시켰다. Z4는 경량 로드스터로 높은 인기를 얻은 Z3의 후속 모델로 2009년 2세대 모델이 출시돼 현재까지 생산됐다. Z 시리즈는 토요타와의 합작 모델 Z5를 통해 2018년 명맥을 이어갈 예정이다. Z5는 커진 차체와 하이브리드 구동계가 적용되며, 주행성능 향상에 촛점을 맞춘다.
 

8시리즈는 지난 1999년 단종된 라인업으로 17년 만에 다시 빛을 보게 됐다. 8시리즈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애마로도 유명했던 모델로 V12 엔진을 적용한 호화 쿠페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오일쇼크와 지나치게 높은 가격 등으로 3만여대를 끝으로 단종됐다. 신형 8시리즈는 2020년 4인승 럭셔리 쿠페로 재탄생한다.

BMW는 8시리즈 출시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쿠페와 경쟁한다. 8시리즈에는 4.4 트윈터보 엔진을 비롯해 하이브리드 구동계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기존의 최상급 쿠페 역할을 담당했던 6시리즈 쿠페의 체급적인 한계로 인해 적용하지 못했던 다양한 첨단 장비를 대거 적용, 플래그십 모델다운 면모를 갖춘다.
 

BMW 6시리즈 쿠페는 현재의 컨셉을 대신해 주행성능을 강조한 스포츠카 전문 모델로 재탄생한다. 이런 변화를 통해 6시리즈 쿠페는 메르세데스-AMG GT, 포르쉐 911 등과 같은 스포츠카와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계획이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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