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는 최근 시빅 세단과 쿠페에 이어 해치백까지 공개하며 모델 라인업을 완성했다. 10세대 시빅은 이전 세대와 달리 북미형과 유럽형에 동일한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혼다는 신형 시빅을 먼저 출시한 북미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10세대에 걸쳐 쌓아온 내구성과 성능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한 시빅은 일본 만화에 나오는 건담을 연상케하는 외관 디자인과 다소 높은 가격에도 불구, 다양한 연령대에서 폭 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10세대 시빅은 이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세단과 해치백, 그리고 쿠페의 라인업을 갖는다. 시빅 세단은 독특하게도 외관 디자인에 해치백을 연상케하는 패스트백 스타일을 적용했다. 리어 윈도우와 트렁크리드가 동일한 연결선에 실루엣과 달리 세단과 쿠페는 리어 윈도우는 고정된 채 트렁크리드 만 열리도록 설계됐다.
 

가장 최근 선보인 시빅 해치백은 고성능 모델인 시빅 타입 R의 베이스 모델로 관심을 모은다. 세단과 아주 흡사한 디자인을 하고 있지만, C필러의 오페라 글래스가 삭제되고, 짧은 리어 데크와 리어 오버행을 갖는다. 특히 비노출형 머플러의 북미형과 달리 범퍼 중앙에 스포티한 트윈 머플러팁을 마련한 점이 눈에 띈다.
 

전통적으로 성능을 중요시 하는 유럽시장에 걸맞게 유럽형 시빅 해치백은 1.5 터보엔진 기준 북미형의 174마력 보다 높은 180마력의 스포츠 투어링 트림의 엔진이 적용된다. 또한 기본형 모델에는 3기통의 1.0 터보엔진이 적용돼 북미형의 1.8 자연흡기 엔진과 차이를 둔다. 1.0 터보엔진의 최고출력은 127마력이다.

한편, 시빅의 가장 강력한 트림인 시빅 타입 R은 300마력을 발휘하는 2리터 터보엔진을 적용해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타입 R은 가장 빠른 전륜구동 모델 중 하나로 포드 포커스 RS가 대표적인 경쟁 모델이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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