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이달 말 공개할 차세대 5시리즈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BMW는 최근 자동차 저널리스트를 초정해 프로토타입 5시리즈의 시승행사를 진행해 신제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코드네임 G30 5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은 경량화로 인한 주행성능 향상이다.

차세대 5시리즈의 외관 디자인은 날렵한 프로포션이 특징이다. 현행 7시리즈가 기존 7시리즈 대비 날렵하면서 낮고 넓은 디자인을 보이는 것과 동일한 맥락이다. 실제 현행 7시리즈와 이전 7시리즈는 차체 사이즈에서 비슷하나, 시각적으로는 낮고 넓게 느껴져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차세대 5시리즈에서도 이같은 디자인 감각이 적용된다.
 

G30 5시리즈는 전면 그릴을 확대되고, 7시리즈와 유사한 헤드램프 일체형 LED 주간주행등이 적용된다. 직선을 강조한 간결한 디자인과 낮고 넓은 보닛의 디자인은 여전히 유지된다. 리어램프는 먼저 출시된 3시리즈 LCI 모델과 유사한 시그니처를 갖으며, 범퍼 하단에는 사다리꼴 머플러팁이 적용된다.

실내는 7시리즈의 축소판으로 생각될 만큼 유사한 레이아웃을 갖는다. 전자식 계기판과 부피를 줄이고 입체감을 살린 스티어링 휠, 그리고 스탠딩 타입의 인포테인먼트 모니터를 갖는다. 특히 전자식 기어노브의 디자인과 모드 셀렉트 스위치는 7시리스와 동일하며, 상급 모델에는 7시리즈에서 먼저 선보인 퀼팅 시트가 적용됐다.
 

차세대 5시리즈 상급 모델에는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IAC)이 적용되는데, 최근 고급 모델에 적용이 확산되고 있는 리어휠 스티어링 시스템이 포함된다. 또한 다이내믹 댐핑 컨트롤이 적용된 모델에서는 주행모드 별 서스펜션의 설정이 변경되는데, 리뷰에 참가한 오토모빌매거진 기자는 340i 수준의 주행감각을 보인다고 밝혔다.

차세대 5시리즈에는 현행 맥퍼슨 스트럿 타입의 전륜 서스펜션을 대신해 주행성능을 강조한 더블 위시본 타입의 전륜 서스펜션이 적용되며, 후륜에는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적용된다. 특히 5시리즈 전 모델에는 주행성능과 승차감을 함께 만족시키는 빌스테인의 최신 댐퍼가 적용된다.
 

옵션으로는 적응형 안티롤바와 가변 기어비 스티어링 휠이 적용돼 주행환경에 따라 다양한 조건을 만족시킨다. 신형 5시리즈의 다이내믹 댐핑 컨트롤은 7시리즈의 무거운 에어 서스펜션을 대신해 전자식 서스펜션이 적용될 예정이다.

그 밖에 차세대 5시리즈는 신형 7시리즈의 CLAR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돼 약 220파운드(약 100kg) 무게를 줄였다. 7시리즈의 카본코어 섀시는 제작비를 고려해 마그네슘을 비롯한 경량 복합소재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제스처 컨트롤과 진보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차세대 5시리즈는 이달 말 열리는 2016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오는 11월 생산이 시작된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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