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ZIC 슈퍼 6000 클래스에 참가하는 안정환(이레인) 선수

오는 23일(토)~24일(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SK ZIC 6000 클래스에 출전하는 팀과 선수들의 타이어 선택권을 박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 논란은 슈퍼레이스가 개막전을 앞두고 18일 진행한 ‘슈퍼레이스 미디어데이’에서 공식 인터뷰에 참가한 안정환(E-Rain)선수가 시즌 출전 준비를 앞두고 있었던 타이어 관련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알려졌다.

▲ SK ZIC 슈퍼 6000 클래스에 참가하는 안정환(이레인) 선수

안정환 선수의 주장에 따르면 “팀이 한국타이어와 후원 계약을 진행하던 중 “컨펌이 되었다’”라는 연락을 받았는데 단 4일 만에 후원 계약이 취소되었다”라며 설명하며 “개막을 3주 앞둔 상황에서 후원이 일방적으로 취소된 것이 무척 당황스럽고 대기업의 횡포라고 생각한다”라며 분노했다. 그는 “후원 계약이 취소된 만큼 비용을 지불하고 타이어를 구매하고자 해 한국타이어가 아닌 금호타이어 측에 문의를 했으나 금호타이어에서는 타이어를 공급하지 못한다”라며 “슈퍼레이스 측과 상의해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안정환 선수는 “슈퍼레이스 측에 문의를 하니 우리 팀은 어떤 형태로든 한국타이어를 사용해야 한다”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이는 대회 측에서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출전 비율을 맞추려 한 것이 아니냐” 라고 주장했다. 이에 한 모터스포츠 관계자는 만일 ‘타이어 브랜드의 비율 맞추기가 사실이라면 지난해에도 타이어와 관련된 잡음이 끊이지 않은 상태에서 올해는 규정까지 바뀌면서 타이어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레이스가 펼쳐질것으로 예상되는데 주최측은 대회를 운영하는 것에만 급급하고 규정을 지키는 것에는 너무 안일한 것이 아니냐’고 일침을 가했다.

타이어 공급 업체가 하나로 지정되어 있는 GT 클래스와 달리 최대 최고 클래스인 SK ZIC 6000 클래스는 타이어의 선택이 자유롭게 열려있는(오픈 클래스) 만큼 해당 사건은 곧바로 논란에 휩싸였다. 원 메이커 타이어가 아닌 타이어의 오픈 클래스는 타이어 업체에서 후원 받는 팀이 아닌 경우에는 팀이 타이어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안정환측은 ‘타이어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규정이지만 사실은 대회가 일방적으로 타이어를 지정한 것이 되기 때문에 대회 스스로가 만든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 아트라스BX 레이싱

또한 한국타이어 역시 후원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 한 시기가 각 팀이 슈퍼레이스를 통해 타이어 공급업체에게 타이어 발주 신청을 한 이후로 알려져 후원을 상정하고 개막을 준비하던 이레인과 안정환 입장에서는 예상하지 못했던 추가적인 비용 지출 또한 발생한 것이다.

▲ 엑스타 레이싱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직접적인 답변을 피하면서 “슈퍼레이스 측에서 어떤 내용을 통지했는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안정환 선수가 금호타이어에게 연락한 시점은 이미 타이어 발주 신청 이후였다”라고 말하며 “스톡카에 공급되는 타이어는 연구소에서 별도로 제작하는 만큼 물리적으로 공급이 힘들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타이어 공급과 관련하여 슈퍼레이스 홍보담당자에게 공식답변을 요청했으나 답변이 없었다. 

'2016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개막전은 4월 23일(토)~24일(일)까지 이틀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예정이다. 

황재원 기자 〈탑라이더 jwstyle76@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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