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슈퍼 6000 클래스 결선 경기에서 아트라스BX 레이싱팀 조항우 선수가 폴투피니시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에 우승을 차지한 조항우 선수는 지난 3전 상하이에서 연습주행 도중 레이스카가 전소되어 3전 경기에서 출전조차 하지 못한 끔찍한 악몽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레이스카를 새로 제작하고 레이스카 컬러를 교체한 조항우 선수는 압도적인 실력을 과시하며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슈퍼 6000 클래스 정상에 올라 상하이에서 겪은 악몽을 모두 씻고 종합 2연승 이라는 고지에 한발 더 다가섰다.

폴투피니시 우승을 차지했지만 조항우 선수가 결선 경기에서 우승하는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압도적인 스피드로 2위로 달리는 엑스타 레이싱팀 소속 이데유지 선수와의 거리 차이를 벌리며 독주를 예고했지만 하위 GT 클래스 레이스카 사고를 시작으로 슈퍼 6000 클래스 다른 레이스카들이 잇따라 추돌사고가 나면서 SC 상황이 3번이나 발령되었다.

SC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이데유지 선수가 다시 조항우 선수 레이스카 후미에 바짝 접근하면서 이데유지 선수는 정상깃발을 의미하는 녹색깃발이 휘날리는 순간부터 추월시도를 했으며 한때 조항우 선수와 나란히 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뿐 조항우 선수는 다시 이데유지 선수와의 격차를 벌리면서 여유 있게 우승할 수 있었다.

엑스타 레이싱팀 이데유지 선수는 SC 상황이 발령할 때마다 조항우 선수의 레이스카 뒤쪽에 바짝 접근하며 호시탐탐 추월 기회를 노렸지만 실패하면서 2위로 만족해야 했다.

3위는 팀 106 소속 정연일 선수가 차지했다. 이번 시즌 슈퍼 6000 클래스에 도전한 정연일 선수는 4경기 만에 포디움에 올라 기쁨을 누렸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조항우 선수는 "상하이에서 경기도 참가하지 못하고 레이스카가 전소되었고 이후 새로운 레이스카를 제작할 때 기존 레이스카보다 더 좋게 제작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라는 언급을 했고 이데유지 선수는 "우승하고 싶었지만 빠른 선수들이 있어 우승을 못했다."라는 짤막한 소감을 말했으며 정연일 선수는 "팀에서 많이 지원했음에도 포디움에 올라오기까지 너무 힘들었다. 한국타이어가 많이 지원해 주면서 좀더 빨라지고 싶었다. 팀 사정이 좋지 않음에도 류시원 감독님이 많은 지원을 하고 있어 제발 포디움 올라가기를 원했으며 조금 아쉽긴 했지만 포디움에 올라가는데 성공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슈퍼 6000 클래스 경기가 진행되면서 힘든 점에 대해 팀 106 정연일 선수는 "페이스가 좋아서 2등 까지 노려보고 싶었는데 SC상황이 많이 발령되었고 엑스타 레이싱팀 정의철 선수에게 추월을 허용하면서 결국 3등에 만족해야 했고 나중에 라디에이터에 있는 냉각수가 모두 다 빠져 힘든 경기였다." 라는 경험담까지 곁들였다.

CJ 슈퍼레이스 5전 결선 경기는 8월1일 인제 스피디움 서킷에서 낮이 아닌 밤에 경기가 진행되는 나이트레이스로 치러질 예정이다.

김진우 기자 〈탑라이더 kimjw830@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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