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영상은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신차발표회를 영상으로 촬영 편집한 것이며 영상 속에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개선된 부분 및 변경사항 등의 정보를 알 수 있다.

12월 16일 현대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신차발표회가 열렸다. 이번에 선보인 신형쏘나타는 파워트레인이 변경되면서 공인연비가 종전의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비교 시 큰 폭으로 연비가 향상되었다. 뿐만 아니라 엔진과 전기모터의 파워 또한 소폭 상승하면서 0-100km/h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9.3초로 구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보다 0.7초 단축되었다.

배기량은 구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탑재되는 엔진과 동일하지만 연소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종전 흡기 밸브 뒤쪽에서 연료를 분사하는 MPI 방식이 아닌 실린더 내부에 고압으로 연료를 분사하는 GDI 시스템으로 변경되어 연소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그 결과 최고출력은 구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탑재된 가솔린 엔진이 150마력 이지만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156마력으로 소폭 출력이 상승했으며 최대토크 또한 19.3kg.m로 약간 높아졌다.

엔진과 별개로 동력을 전달하면서 엔진 동력을 보조하는 전기모터의 출력도 3kw 상승한 38kw로 증대되어 가속 시 엔진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전기모터의 토크는 205Nm으로 구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동일하다.

전기모터와 엔진 개선 뿐만 아니라 충전효율성을 높였다. 먼저 브레이크 작동 시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회생 제동 시스템의 에너지량을 12% 개선했다. 또한 뒷좌석 시트백 뒤에 있었던 배터리를 트렁크 하부 스페어 타이어가 적재된 자리로 옮겨 기존 가솔린 모델과 거의 동일한 트렁크 공간을 확보 골프백 4개를 거뜬히 적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70V에 달하는 고전압 배터리가 스페어 타이얼 자리로 이동하면서 후방추돌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겠지만 현대차는 사고가 발생하면 차체 멤버를 보강하고 배터리 마운트를 보강해서 높은 충돌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사고 충격으로 배터리에 이상이 발생하면 휴즈, 릴레이를 통해 전압을 끊어 탑승자의 감전사고를 예방했다고 한다.

특히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탑재되는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는 경쟁사와 비교 시 내구성과 충 방전효율이 크게 상승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앞세운 일본 자동차 업체들보다 더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연비가 개선되었지만 운전자가 연비 운전을 하지 못하고 급 가속과 급 감속이 잦을 경우 연비는 에쿠스 등의 대형 세단만큼 크게 떨어질 가능성도 높다. 현대차는 운전자의 연비 운전법을 돕기 위해 네비게이션과 연동하여 관성 주행 안내 기능이 적용되었다.

고속도로 주행 시 연비 향상을 위해 공기 유입에 따라 프런트 그릴의 셔터를 열고 닫는 지능형 공기 유입 제어장치, 프런트 범퍼 좌, 우에 적용된 휠 아치 에어 커튼, 프런트, 리어 범퍼 그리고 헤드램프, 리어램프에 공기흐름이 더욱 원활한 엣지 그리고 도어 하단에 스테인레스 재질의 사이드 실이 적용되었으며 차체 하부가 대부분 언더 커버로 마감했다.

그 결과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공기저항계수는 0.24cd로 크게 낮아져 고속도로 주행할 때 탄력 주행이 더욱 용이해지고 연비 향상을 도모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외에도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전용 가죽시트 및 계기판이 적용되었고 센터페시아 스크린을 통해 하이브리드 에너지 흐름도, 매분 연비 등의 정보를 볼 수 있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거의 대부분의 부품을 교체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편의사양을 대폭 적용하여 상품성을 높였다. 하지만 고객들에게 처음 인도받을 때 조립 불량, 엔진룸 누수 등의 부품 결함 및 조립 불량 클레임도 적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이번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처음부터 그러한 논란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세 가지 트림으로 구성되며 스마트 - 2,870만원 모던 - 2,895만원 그리고 프리미엄 트림이 3,200만원으로 책정되었다.(세제해택 적용된 가격) 

 

김진우 기자 〈탑라이더 kimjw830@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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