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싼타페가 가속력과 코너링 등 주행성능에서 혹평을 받았다.

다음자동차는 지난달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인제스피디움서킷에서 국내에 판매 중인 대표 SUV 11종의 주행성능, 디자인, 실용성, 경제성 등을 평가하는 '다음 카테스트'를 진행했다. 

현대차 싼타페 2.0은 경제성과 실용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디자인에서도 전체 평균(6.90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가속성능, 제동성능, 서킷 랩타임, 온/오프로드 소음도 등을 평가한 주행성능 테스트에서는 4.44점을 받아 기아차 쏘렌토R(4.38점)과 함께 최하위를 기록했다.

다음은 싼타페를 타고 인제서킷을 주행한 기자들과 나눈 대화 및 주행성능 평가다.   

▲ 오토다이어리 오종훈 기자가 현대차 싼타페를 타고 인제스피디움서킷을 주행하고 있다

오종훈 기자(오토다이어리)- (직선 구간에서)확실히 이거 땀나네. 쫓아가려니까. 계속 치고 나가면 괜찮을 텐데 추월이 안되니까... 아무래도 끝까지 밀어붙이는 토크감이 부족해. 코너에서 약간 서스펜션도 말랑하고...트랙에선 아쉽지만 일반 도로에서는 충분히 성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조창현 기자(동아닷컴)- 핸들링이 확실히 나빠. 너무 둔하니깐 날카로운 맛이 전혀 없어. 반응도 느려. 무게중심이 높은데 이것을 낮추지 못하니까...(코너를 탈출하면서)가속페달을 빨리 밟아야 하는데 차가 불안하니까 저절로 늦게 밟게 돼. 그냥 무난한 수준이야.

▲ 인제스피디움서킷을 질주하는 현대차 싼타페 2.0

김흥식 기자(오토헤럴드)- 가속력과 코너링 능력이 부족. 진정한 도심형 SUV지만 서킷을 주행하기에는 다소 무리.

장진택 기자(카미디어)- 다소 답답하다. 밑에 뭔가가 닿아요. 딱딱해.

김정균 기자(메가오토)- 온로드 주행은 무난하지만 밸런스가 부족하며, 오프로드 능력은 기대 이하의 실망감이 느껴짐.

원선웅 기자(글로벌오토뉴스)- 초기 발진력이 다소 부속하지만 탄력이 붙으면 금세 잊혀진다. 코너링도 국산 SUV 가운데서는 단연 뛰어나지만 고속안정성은 여전한 과제.

박찬규 기자(RPM9)- 기아차 쏘렌토보다는 안정적. 온로드 가속감은 수입차와 비교하면 부족.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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