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제네시스가 올 하반기 국내에 출시된다. 

현대차 이원희 현대차 부사장(재경본부장)은 지난 2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013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하반기에 제네시스 신모델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신형 제네시스가 이르면 10월께 국내에 출시되고, 내년 1월에 열리는 '2014 디트로이트모터쇼'를 통해 미국 시장에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신형 제네시스는 올해 각종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HCD-14 콘셉트카의 디자인 요소가 적용돼 현재 모델보다 한층 강렬하고 스포티한 느낌으로 변한다.

최근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목격된 신형 제네시스를 살펴보면, 전면부는 극단적으로 각을 주고 풀-LED 타입의 날렵한 헤드램프와 더욱 커진 라디에이터그릴을 적용해 입체감을 강조했다. 후면부는 뒤로 갈수록 쿠페 스타일의 둥근 곡선이 적용됐는데, 테일램프에는 LED 램프와 면발광 LED를 사용했으며, 양쪽으로 듀얼 머플러를 장착했다.

   
▲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의 실내

실내는 내비게이션 바로 아래 위치했던 각종 조작 버튼들은 중단으로 내리고 수를 늘렸다. 인스트루먼트 패널에는 사각형 모양의 아날로그 시계가 장착됐으며, 공조기 조작도 로터리 방식으로 변했다. 

▲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의 실내

또, 기존의 게이트식 변속레버도 기아차 K9처럼 전자식으로 바뀌었으며, 단조로운 느낌의 스티어링 휠은 스포크 모양에 변화를 주고 조작 버튼들도 늘렸다. 

▲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테스트 차량에 부착된 사륜구동 표시

일부 외신들은 신형 제네시스에 10단 자동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륜구동은 지난 2월에 공개된 스파이샷을 통해 확인됐지만, 10단 변속기 탑재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현대차 측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작년부터 전륜 8단과 후륜 10단 등 다단 변속기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 눈길에서 주행 테스트를 하고 있는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신형 제네시스의 파워트레인은 개선된 GDi 람다 엔진이 탑재된다. 지역에 따라 5.0리터 V8 GDi 엔진도 장착되지만, 국내 사용 여부는 확실치 않다.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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