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에 공개된 신차들이 올해 안에 대거 출시된다. 

지난달 28일부터 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3 서울모터쇼'가 11일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번 모터쇼는 다양한 콘셉트카보다는 모터쇼를 통해 출시된, 또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양산형 신차들이 대거 전시돼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를 모았다. 

◆ '2013 서울모터쇼'에서 출시된 차

기아차는 지난달 14일부터 사전 계약을 실시한 신형 카렌스를 모터쇼에서 공식 출시했다. 신형 카렌스는 실내외 디자인뿐 아니라 동력 성능과 연비, 편의사양도 대폭 향상됐다. 154마력의 2.0 LPI 모델과 140마력의 1.7 디젤 모델 등 두 가지로 출시되며, 연비는 각각 9.0km/l, 13.2km/l다. 가격은 2.0 LPI 모델 1960~2630만원, 1.7 디젤 모델 2080~2750만원이다(자동변속기 기준).

▲ 기아차 신형 카렌스

쌍용차는 체어맨W 리무진을 베이스로 제작한 체어맨W 서밋(Summit)을 지난 1일부터 판매했다. 실내는 4시트 구조로, 2열의 가운데 좌석을 고정된 암레스트로 막아 보다 편안하고 안락한 뒷좌석을 만들었으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다양한 편의사양을 갖췄다. 가격은 1억1464만원이다. 

혼다코리아는 신형 시빅의 내외관을 개선한 페이스리프트를 출시했다. 1.8리터급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2590~2790만원, 1.5리터급 IMA(하이브리드) 모델은 3690만원이다. 

▲ 볼보 V40

볼보코리아는 세계 최초로 보행자 에어백을 장착한 V40을 공식 출시했다. 지난달 4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간 V40은 15일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됐으며, 3월 한 달 동안 63대가 판매됐다. 가격은 2.0리터급 가솔린 모델이 3690~4190만원,  2.0리터급 디젤 모델 3980~4590만원이다.

BMW코리아는 미니 컨트리맨에 쿠페 스타일을 입힌 페이스맨을 이번 모터쇼에서 출시했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급 디젤 엔진이 장착됐으며, 가격은 4250~5460만원이다. 

▲ 미니 페이스맨

아우디코리아는 매끈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R8 V10 플러스 쿠페와 V10 스파이더를 출시했다. 5.2리터급 V10 미드십 엔진과 7단 S-트로닉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장착돼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55.1㎏·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가격은 플러스 쿠페 2억2990만원, 스파이더 2억2330만원이다.

▲ 아우디 R8 V10 스파이더

포르쉐는 신형 카이맨을 이번 모터쇼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275마력을 내는 카이맨의 가격은 8160만원부터, 325마력을 내는 카이맨S의 가격은 9660만원부터다. 

◆ '2013 서울모터쇼' 이후 출시될 차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K3의 해치백 모델인 K3 유로를 선보이고 오는 5월께 국내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K3 유로는 세련된 스타일과 특유의 뛰어난 공간 활용성이 돋보이는 준중형 해치백으로, 세단 모델과 비교해 전장은 짧고 전고는 높으며 전폭과 휠베이스의 길이는 같다. 파워트레인도 140마력의 1.6 GDI 엔진이 장착된다.

▲ 한국GM 쉐보레 스파크EV

한국GM은 순수 전기차인 스파크 EV와 1.4 터보 엔진을 장착한 아베오와 크루즈를 공개했다. 스파크 EV는 올 10월께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형 전기차로서 매우 높은 동력 성능인 130마력, 55.3kg·m를 발휘하며, 스포트 주행 모드와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등이 적용됐다. 140마력을 내는 아베오와 크루즈 1.4 터보 모델도 올해 하반기에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은 르노의 초소형 SUV인 캡처를 QM3란 이름으로 올해 6월께 국내에 판매한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2.5kg·m를 내는 1.5리터급 디젤 엔진이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속도는 171km/l,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13.1초, 연비는 수동 변속기 기준 27.0km/l(미국)다.

▲ 폭스바겐 폴로

폭스바겐코리아는 소형차 폴로를 이달 말 국내에 출시한다. 국내에 들어오는 폴로는 R라인 모델로,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3.4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는 1.6 TDI 엔진이 장착됐다. 표시연비는 복합 18.3km/l며 가격은 골프보다 저렴한 2500만원 중반대다. 7세대 골프도 오는 7월께 출시된다. 신형 골프는 현재 모델에 비해 차체가 커지고 실내공간도 늘었으며 편의사양도 강화됐다. 차체 경량화를 통해 무게는 100kg가량 가벼워졌지만 초고장력 강판을 사용해 차체 안전성도 높였다. 

BMW코리아는 이번 모터쇼에서 3시리즈 GT와 M6 그란쿠페, Z4 페이스리프트 등을 공개했으며, 모두 6월께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A클래스를 올 하반기에 국내에 출시한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발휘하는 1.8리터급 디젤 엔진과 7단 DCT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A클래스와 함께 공개한 CLA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불모터스는 세계 최초의 양산형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인 푸조 3008 하이브리드4와 소프트톱을 탑재한 시트로엥 DS3 카브리오 모델을 올해 안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27.5kg·m의 강력한 성능을 내는 푸조 208 GTI는 내년 초 판매될 예정이다. 

▲ 렉서스 신형 IS

한국도요타는 오는 5월에 SUV 모델인 RAV4를 국내에 출시한다. 현대차 그랜저와 경쟁할 아발론은 3분기께 선보일 계획이다.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새롭게 탄생한 소형 스포츠 세단 렉서스 신형 IS는 6월말에 출시된다. 

한국닛산은 쉐보레 트랙스, 르노삼성 QM3와 경쟁할 초소형 SUV 모델인 쥬크를 내년 1분기 전에 국내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 재규어 F-타입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재규어의 2인승 스포츠카 F타입을 공개하고 8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파워트레인은 3.0리터급 V6 슈퍼차저 2종과 5.0리터급 V8 수퍼차저 1종 등 총 3가지 엔진이 탑재되며 모두 8단 퀵시프트 변속기가 적용됐다. 가격은 F-타입 1억400만원, F-타입 S 1억2000만원, F-타입 V8 S 1억6000만원이다. 

마세라티는 신형 콰트로포르테와 그란카브리오 MC를 공개했다. 사전 계약은 모터쇼 시작 전인 3월 중순부터 시작했으며, 6월께 고객 인도에 들어간다.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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