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일산 킨텍스에서 '2013 서울모터쇼'가 내달 7일까지 열흘간 열린다. 이번 모터쇼는 '자연을 품다, 인간을 담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모터쇼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모터쇼는 킨텍스 제2전시장 개장으로 전시 면적이 기존에 비해 2배 가량 넓어졌으며, 완성차 업체 29개를 비롯 세계 331개 업체들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사실 해외 모터쇼와 비교해 출품되는 차종은 그리 많은 것은 아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2013 제네바모터쇼'만 해도 100여대의 월드프리미어를 포함해 900대가 넘는 차들이 전시됐다. 또, 서울모터쇼와 하루 차이로 열린 '2013 뉴욕모터쇼'만해도 앞도적으로 많은 신차들이 출품된다. 

그러나 람보르기니나 페라리 등 슈퍼카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국내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수입차 브랜드들이 모터쇼에 참가해 다양한 차종을 전시했다. 모터쇼를 통해 출시한 차들과 공개 이후 올해 안에 출시될 차들도 많으니 관심있게 지켜보는 것도 좋다.

다음은 '2013년 서울모터쇼' 수입차 부스별 꼭 봐야할 신차다.

◆ 독일차 브랜드…"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

수입차 점유율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독일 4사들이 다양한 신차 라인업을 추가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 BMW 3시리즈 GT

BMW는 '2013 서울모터쇼'에서 3시리즈 GT와 4시리즈 쿠페 콘셉트, Z4 페이스리프트, M6 그란쿠페 등을 선보였다. 또, 영화 미션임파서블4에 등장해 화제를 모은 i8 콘셉트카도 전시했다. 미니 브랜드는 컨트리맨의 쿠페 버전인 신차 페이스맨을 포함해 다양한 모델들을 대거 출품했다.

▲ 메르세데스-벤츠 SLS AMG

메르세데스-벤츠는 신형 A클래스와 CLA를 공개했다. 그러나 벤츠 부스 입구를 지키고 있는 SLS AMG나 SL63 AMG 등 고성능 모델에 더 관심이 가기도 한다. 부스 한 켠에는 G클래스도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 아우디 R8 V10 스파이더

아우디는 매끈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R8 모델에 V10 플러스 쿠페와 V10 스파이더를 추가해 '2013 서울모터쇼'에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또, A4, A6, A8, A5, A7를 비롯해 고성능 모델인 S4, S6, S7, S8, RS5와 SUV 모델인 Q3, Q5, Q7 등 국내 판매되고 있는 아우디 라인업을 동원했다. 

▲ 폭스바겐 레이스 투아렉

폭스바겐은 4월말 출시 예정인 폴로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형 골프를 전면에 내세웠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에 비해 저렴한 가격대의 폭스바겐 차종은 젊은 세대들의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다카르 랠리를 3년 연속 제패한 '레이스 투아렉'도 전시됐다.

◆ 일본차 브랜드…"나도 좀 먹고 살자"

국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일본차는 '2013 서울모터쇼'를 통해 반전을 노린다. 최근 환율 하락으로 주머니 사정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신차 출시, 각종 프로모션, 가격 정책 등을 통해 점유율 높이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 렉서스 LFA

한국도요타는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많은 신차를 선보였다. 출시를 앞둔 아발론, RAV4, FJ크루저, 캠리 3.5 V6 모델을 비롯해 소형 하이브리드 콘셉트카인 FT-Bh 등을 공개했다. 렉서스 브랜드의 경우는 신형 IS, 고성능 스포츠카 LFA, 최첨단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LF-LC 콘셉트, ES300h 등을 선보였다. 

▲ 닛산 쥬크와 패스파인더

한국닛산은 초소형 SUV 모델인 쥬크를 공개하고 내년 1분기 전에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패스파인더와 리프도 전시됐다. 인피니티 브랜드는 LE 콘셉트카를 비롯해  국내 판매되고 있는 라인업을 모두 동원했다. 

▲ 혼다 신형 시빅 페이스리프트

혼다코리아는 출시된 지 1년이 조금 넘은 신형 시빅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였다. 또, CR-Z 무겐(무한, Mugen)과 시빅 하이브리드(IMA) 등을 전시했다. 

◆ 미국차 브랜드…"나를 잊지 말아요"

미국차 브랜드는 국내에서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는듯하다. 성능에서는 독일차에 밀리고, 품질에서는 일본차에 밀리고 있는 분위기다. 미국차 브랜드들은 보다 분명한 존재감을 나타낼 필요가 있다. 

▲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

포드코리아는 올 해 하반기쯤 출시 예정인 신형 퓨전 하이브리드와 쉘비의손을 거친 머스탱을 선보였다. 또, 링컨 브랜드는 MKZ 하이브리드 모델을 공개했다. 

▲ 캐딜락 ATS

캐딜락은 최근 출시한 ATS를 비롯해 에스컬레이더, SRX, CTS,CTS 쿠페 등을 선보였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이번 모터쇼에 참가하지 않아 지프와 크라이슬러, 피아트 모델은 볼 수 없다.

◆ 고급차·스포츠카 브랜드…"모터쇼 안 나와도 잘 팔리세요?"

국내 모터쇼에 해외 유명 고급차·스포츠카 브랜드들을 볼 수 없다는 점은 가장 큰 아쉬움이다. 특히, 람보르기니, 페라리, 벤틀리 등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브랜드들도 참가를 하지 않는 점은 더더욱 아쉽다. 

▲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2013 서울모터쇼'에 최초로 참가한 FMK(마세라티 수입사)은 마세라티의 플래그십 세단인 신형 콰트로포르테와 그란카브리오 MC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 포르쉐 신형 카이맨S

포르쉐 수입사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는 신형 카이맨과 카이맨S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으며, 911과 카이엔, 박스터, 파나메라 등을 전시했다.  

▲ 재규어 E타입과 F타입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재규어의 2인승 스포츠카 F타입과 F타입의 원조 모델인 E타입을 공개했다. 랜드로버는 지난달 출시한 신형 레인지로버와 이보크 데칼 모델 등을 선보였다. 특히,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재규어와 랜드로버의 디자이너인 이안 칼럼과 데이비드 새딩턴을 직접 초대해 차량 디자인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 푸조 208 GTI

이밖에 프랑스 브랜드 푸조·시트로엥 수입사인 한불모터스는 푸조 208 GDI와 세계 최초의 양산형 디젤 하이브리드 모델인 3008 하이브리드4, 시트로엥 DS3의 컨버터블 모델인 DS3 카브리올레 등 다양한 모델들을 전시했다.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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